이 세상 모든 것들의 성품은 깨끗한 거울과 같이 텅 비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비출 뿐 "중생이 평등하게 지수화풍으로 이루어져서, '나'도 없고, '내 것'도 없거늘, 어찌하여 괴로움과 즐거움을 받고, 어떤 이는 예쁘고 못났으며, 지금이나 이후에 다른 과보를 받습니까?" "마치 깨끗하게 밝은 거울이, 마주한 사물을 따라서 모양을 천차만별로 비추듯, 업(業)의 성품도 마찬가지다" -화엄경 보살문명품 - 화엄경의 '깨끗한 밝은 거울'의 비유처럼, 선에서도 이 본래면목, 자성을 '거울'에 비유합니다. 거울은 거울 앞에 있는 사물을 그대로 비출 뿐, 좋다거나 싫다고 분별하지 않고, 얼굴을 찡그리지도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이처럼 밝은 거울과 같은 우리의 참성품은 텅 비어 그대로 비출 뿐(공적영지)이지만, 거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