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유정법(無有定法) 12

법문을 들으면 들을수록 더욱 '모를 뿐'임이 분명해 집니다

법문을 들으면 들을수록 더욱 '모를 뿐'임이 분명해 집니다  제가 설법을 할 때나 글에서나 '모를뿐'이라는 말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마음 공부는 머리로 법문을 듣고 이해하는 공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법문을 듣고 그 내용을 머리로 이해하고, 정리하고, 체계화하며, 내가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불교 경전을 대입해 보아서 딱딱 들어맞을 때 느끼는 쾌감 같은 것을 마음 공부라고 여기면 안 됩니다.  허공에 도장을 찍듯, 마음 공부는 하되 한 바가 없어야 하고, 공부를 하지만 그 어떤 것도 붙잡아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좋은 법문일지라도 그것을 내 것으로 붙잡아 틀을 정해 놓고, 거기에 대입시켜 볼 어떤 기준점을 만들어 놓으면 안 됩니다. 방편으로 다양한 설법을 해..

인생(삶)은 내가 세운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인생(삶)은 내가 세운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인생이 내가 세운 계획대로 될 필요는 없습니다. 아니, 삶(인생)은 내가 짜논 계획대로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내 뜻대로 되어야 한다고 내 마음대로 정해 놓고, 내 뜻개로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순간부터 괴로움은 시작됩니다. 그렇게 내 뜻대로 정해 놓았기 때문에 내 뜻대로 되면 행복이고,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불행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누가 만들었나요? 예, 바로 나 자신이 만들었습니다. 삶의 불확실성, 인생의 혼돈을 그냥 그대로 내버려 두어 보세요. 그것이 삶의 진실, 인생의 진실입니다. 삶은 인생은 그 어떤 쪽으로도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금강경에 나오는 무유정법(無有定法)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 정해진 바가 없는 것이 참된 불법이고,..

집착함이 없는 삶의 계획 세우기

집착함이 없는 삶의 계획 세우기 삶, 인생이 내사 세운 계획대로 될 필요는 없습니다. 아니, 삶, 인생은 내가 세운 계획대로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삶, 인생이 내 뜻대로 되어야 한다고 정해 놓고, 내 뜻대로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순간, 괴로움은 시작됩니다. 내뜻대로 그렇게 정해 놓았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행복이고, 그렇게 되지 않으면 불행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행복이나 불행은 누가 만들었나요? 예, 바로 자신이 만들었습니다. 삶, 인생의 불확실성, 혼돈을 그냥 그대로 내버려 두어 보세요. 삶, 인생의 불확실성, 혼돈이 삶, 인생의 진실입니다. 삶은 그 어떤 쪽으로도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무유정법(無有定法)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 정해진 바가 없는 것이 진리입니다. 정해놓지 않고, 내 뜻이라는..

노력한 만큼만 거둬들이는 인생

노력한 만큼만 거둬들이는 인생 - 서암 스님 - 중생의 분별 망상 번뇌는 허공에 구름이 일듯이 무한하게 일어납니다. 중생에게서 일어나는 팔만사천 번뇌(분별 망상)이라는 말은 팔만사천이란 숫자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끝이 없이 많고 많은 번뇌가 무한하게 일어난다는 말입니다. 중생들에게서 일어나는 팔만사천가지 번뇌가 있으니, 그 많은 번뇌를 모두 없애 버리기 위해서 석가모니 부처님이 그렇게 많은 팔만사천가지의 법문을 설한 것이지, 석가모니 부처님은 한 법도 설하신 적이 없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깨달으신 법(法)이 '무유정법(無有定法)' '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입니다. '무유정법(無有定法)' 이란 꼭 '이것이다' 라고 정해진 것은 하나도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알고 보면 전부가 다 '하나'로 통합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1.01.18

무엇이 되어도 좋고 무엇이 되지 않아도 좋다.

마음공부 생활수행 무엇이 되어도 좋고 무엇이 되지 않아도 좋다. - - 법상스님 늘 언제나 사람들은 외부의 적으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해 애를 태우고 기를 쓴다. 누군가가 나를 공격하기라도 한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나를 방어하고 지키기 위해 분투한다. 언젠가 누군가가 나를 공격할 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 그래서 내가 당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으로 괴로워 한다. 그러나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무아(無我, 고정불변하는 실체로서의 나는 없다)이기에 외부로부터 공격을 받을 '나'도 없고, 외부로부터 지켜야 할 '나'도 없다면 어떨까? 도대체 사람들은 무엇을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그토록 기를 쓰고 애써온 것일까? 타인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나'는 없다. 외부로부터 지켜야 할 '나' 또한 ..

무유정법(無有定法) 규정짓지 말고 지금 있는 그대로 보기

무유정법(無有定法) 규정짓지 말고 지금 있는 그대로 보기 - - - 법상스님 무유정법(無有定法), 즉 이 세상 모든 것은 정해진 바가 없이 단지 인연 따라 변해가는 것들입니다. 착한 사람이라고 나쁜 사람이라고 본래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이 착한 짓을 할 때 그 사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