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8

견해 차이가 심한 부부

견해 차이가 심한 부부 / 법륜스님 질문) “남편과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살고 싶은데 서로가 너무 다릅니다.” 답변) 부부는 보는 것이 같아야 한다는 생각을 고정관념이라 해요. 남편은 국수를 먹고 싶은데 아내는 밥을 좋아해 남편한테 밥을 먹으라 강요하면 서로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같이 국수를 먹을 수도 있고 같이 밥을 먹을 수도 있고 아니면 각자가 먹고 싶은 것을 따로 먹을 수도 있어요. 아내는 산에 가고 싶지만 남편이 집에 있고 싶어하면 남편과 함께 집에 있어 줄 수도 있고 아니면 아내 혼자 산에 갈 수도 있어야 해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서로 합의하고 사는 것입니다.

'미안합니다'라는 말

'미안합니다'라는 말 / 지광스님 사람들 중에 뭔가 잘못을 하고도 미안하다고 말할 줄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은 우선 “이건 제 탓입니다.”하는 뜻이고 또한 상대를 존중하고 ‘당신과 나의 관계를 소중히 여깁니다’하는 뜻인 것입니다. 잘못을 했다면 고의가 아니었더라도 무조건 사과부터 하십시오. 사과하는 것은 패자의 굴복이 아니라, 자긍심 있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지혜로운 행동입니다.

우주법계의 자비로운 도움

우주법계의 자비로운 도움 - - 법상스님 출세간의 입장에서 볼 때 세상에서 아주 잘나가는 것은 위기(危機)이고, 세상에서 잘나가지를 못해 기(氣)가 한풀 꺾이는 것은 환영할 만한 것이다. 그러니 큰 차원에서 보면 세상에서 잘나가거나 못 나가거나 어느 한쪽을 더 반기거나 어느 한쪽을 더 밀어내려 애쓸 것도 없다. 좋아하는 것을 붙잡아 집착하거나 싫어하는 것을 멀리해서 버리려 애쓸 것도 없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양변의 집착을 모두 여의고 분별없이 삶을 통째로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지혜로운 수행자의 걸림 없는 자유로운 길이다. 몸이 아픈 상황도 더 큰 차원의 질서에서 본다면 몸이 아픈 것도 나를 돕기 위한 우주법계(宇宙法界)의 자비로운 도움의 손길이다. 몸이 아픈 상황으로 인해 좌절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