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성불 4

되어야만 할 '부처'는 없다

되어야만 할 '부처'는 없다 대부분의 불자들은 지금 여기서 자신이 처한 상황을 어리석은 ‘중생’으로 규정지어놓고, 중생이 부처가 되기 위해서는 수행을 통해 어리석은 무명과 삼독심을 다 없앰으로써 비로소 언젠가 깨달은 완전한 부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착각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불자들은 언제까지고 끊임없이 수행을 해야 하는 존재이며,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가 아닌 완전한 부처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존재라고 여기고 있다. 사람들은 마음 속에 ‘깨달음이란, 부처가 되는 것이란 이런 것일거야’ 하고 깨달음과 부처에 대한 상을 지어 놓고 그 상에 다가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물론 부처 상을 만들어 놓은 것처럼, 이쪽 차안에는 ‘나’라는, ‘중생’이라는 어리석은 중생의 상, 아상을 만들어 놓게 마..

언제쯤에나 나는 깨닫게 될까?

언제쯤에나 나는 깨닫게 될까? 깨달음을 얻는 것에서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내가 과연 깨달을 수 있을까 없을까의 의문이 아닌 '언제' 깨달을 것인가 하는 시기(時期)의 문제에 있는 것이다. 얼마나 오랜 세월 긴 시간동안 오랜 윤회가 필요할 지는 모를지라도 분명한 사실은 언젠가는 우린 모두 깨닫게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조금 더 분명하고 확실하게 말을 한다면 우리들은 모두가 본래 이미 깨달아 있는 존재들인데 그같은 사실을 언제쯤 알게 될 것인가 하는 문제다. 그런데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사실 하나는, 바로 그 관건이 되는 언제쯤이라는 '시간(時間)'의 실체가 환상(幻想)이라는 사실이다. 즉 언제 깨닫게 될 것인가 하는 이 절체절명의 문제가 바로 '시간(時間)'의 실체가 ..

관심일법총섭제행(觀心一法總攝諸行)

관심일법 총섭제행(觀心一法 總攝諸行) 선종(禪宗)의 첫번째 조사 달마대사가 인도에서 중국으로 와서 불교에 대혁명을 일으켰는데, 경, 염불, 송주등을 다 부인하고 관심일법(觀心一法) 총섭제행(總攝諸行)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 즉 “마음 하나를 지켜보는 행위에 모든 법(法, 이 세상 모든 것, 이 세상 모든 현상)이 다 들어있으니, 곧바로 법(法)의 진심(眞心)을 관(觀)하여 법(法)의 성품(性品)을 알면 깨달은 자(부처/佛)가 된다” 하였다. ` 마음을 살피는 이 한 가지 일이 삶 전체를 이끌게 된다(관심일법 총섭제행 觀心一法 總攝諸行)'. 사람들이 애써 정진하는 목적은 새삼스럽게 깨닫기 위해서가 아니라 누구나 갖추고 있는 본래의 깨달음을 드러내기 위해서이다(본래성불 本來成佛)이다. 화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