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 4

"시체 350구 해부하고 나니 삶이 보여" 의대 6년차 이 남자가 간 곳은

"시체 350구 해부하고 나니 삶이 보여" 의대 6년차 이 남자가 간 곳은 백성호 입력 2021.01.01. 00:30 수정 2021.01.01. 01:21 [백성호 기자의 현문우답] 코로나 공포의 뿌리는 결국 죽음 번뇌를 지혜로 바꾸는 계기 삼자 자신에게 솔직한 삶에 희망 있어 “죽음을 생각하면서 사는 삶과 죽음을 외면하면서 사는 삶, 이 둘은 하늘과 땅 차이다.” 지난달 29일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의 바람은 차가웠다. 그곳에 있는 도전 돌밭공동체에서 서명원(67) 신부를 만났다. 캐나다 출신이면서 예수회 신부인 그는 지난해 서강대 종교학과 교수직에서 정년 퇴임했다. 지금은 돌밭공동체 도반(道伴)들과 함께 유기농 농사를 손수 지으며 명상하고, 기도하고, 공부하고,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2,021년..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정다운 스님의 遷度 중에서]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 정다운 스님의 遷度 중에서 어디서 왔느냐고 물으면 출발지를 댈 것이다. 그 전에는 어디서 왔느냐고 물으면 자신의 주소나 원적지를 말할 것이다. 또다시 그 전에는 어디서 왔느냐고 물으면 선뜻 입을 열 수가 없다. 부모의 뱃속인가? 본래 없는데 인연 따라 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