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보수논객 이상돈교수] " MB모델=두바이"는 끝났다.

장백산-1 2008. 12. 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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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mb 모델, 두바이는 끝났다" ㅋㅋㅋ
번호 184765  글쓴이 시민일보펌  조회 343  누리 136 (136/0)  등록일 2008-12-8 12:54 대문 7 추천
“MB 모델, 두바이는 끝났다”
이상돈 교수, “‘탁월한 CEO’ 허황된 돈 놀음에 세계가 속았다” 꼬집어
보수 논객 이상돈 중앙대 교수가 8일 “이명박 대통령의 모델 두바이는 끝났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교수는 이날 <시민일보>에 기고한 ‘MB의 모델 두바이, 드디어 무너지나?’라는 제목의 글에서 “바로 한달 전에 세계에서 가장 큰 쇼핑센터, 그것도 사막에 올림픽 사이즈 실내 아이스링크를 설치한 쇼핑몰을 개장한 것이 두바이 정부다.

그런 정부는 사실상 ‘미친 정부’이고, 그런 나라는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무르익을 무렵인 지난 2007년 4월 중순, 이명박 후보는 몇몇 계파 의원과 교수를 대동하고 두바이를 방문했다.

두바이가 추진하는 대형공사현장을 방문하고 두바이의 통치자인 세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막툼을 만나 환담했다.

이 후보는 당시 자신과 두바이의 빈 라시-막툼 통치자가 “세계적 CEO로 인정받는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그 후 우리나라엔 난데없는 두바이 붐이 불었다.

인천 송도 신도시도 ‘한국의 두바이’이고, 부산의 신항만 개발도 ‘한국의 두바이’라고 둘러댔다. 전라북도는 새만금을 ‘동북아의 두바이’로 만들겠다고 하더니,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9월 23일 새만금 연구단체 발족식에 보낸 축사에서 “새만금이 ‘동북아의 두바이’를 넘어 세계인이 감탄하는 메카”로 성장하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기업인들의 두바이 탐방이 이어졌고, 대학생을 상대로 한 두바이 인턴 프로그램까지 생겼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두바이 찬양가’를 부르는 동안 두바이는 속으로 곪을 대로 곪고 있었다.

그러더니 이제는 완전히 와해되는 길로 접어 든 것 같다.

이 교수는 “지난 11월 8일 두바이에서 문을 연, 600개의 상점과 올림픽 규모의 실내 아이스링크를 갖춘 세계에서 가장 큰 쇼핑 몰은 ‘대와해(great implosion)’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두바이의 무리한 건설과 부동산 붐은 버블이라는 우려는 몇 년 전부터 있어 왔다. 그런 말이 나올 때마다 잠시 부동산 가격과 주가가 떨어 졌지만 반등하기를 반복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석유가격이 올라갔던 것이 버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고, 도널드 트럼프와 조르지오 아르마니 같은 세계적 투자자가 두바이에 호텔을 건설한 것도 두바이에 신뢰를 보태 주었다”면서 “그러나 이제 두바이의 운명이 다 한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에 걸친 금융위기에서 두바이가 빠져나갈 수 없을뿐더러, 두바이는 거품이 가장 심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두바이라는 도시국가 전체가 ‘엔론’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9월 29일자 더 타임스(The Times)는 전세계적 유동성 위기로 인해 타격을 입은 두바이의 부동산 가격이 붕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아랍 에미레이트 중앙은행이 73억 9000만 파운드(130억 6천만 달러)를 투입했지만 주택 시장 침체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는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이 교수는 “이명박 대통령이 자신과 더불어 ‘세계적인 탁월한 CEO’라고 했던 두바이의 통치자의 허황된 돈 놀음에 세계가 속았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그는 “대통령은 물론이고 온 나라의 정치인과 사업가, 그리고 언론이 두바이를 배우자고 아우성 친 나라는 아마도 우리나라 밖에 없는 것 같다. 심지어 두바이가 운하를 판다면서 우리도 운하를 파야 한다고 했고, 두바이를 따라서 잠실에 초고층 건물을 세워야 한다고도 했다”며 “도무지 무모한 것인가, 아니면 무지한 것인가?”하고 반문하는 것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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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2-0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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