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촛불집회 다녀오다가] 술취한 개독놈들에게 당한 봉변.. [122]
- 아름다운 청년
데이브님, 너럭바우님, 소금사탕님을 비롯 여러 시민들의 연행 소식을 접하고
너무 화가나서 그냥 앉아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의도로 !!!!!!!
수원에서 전철을 타고
늘 하던데로
제가 제작한 홍보물을 전철 맨 앞칸부터 끝칸까지 옮겨가며 전시
전에 계속 써오던 것은 낡고 찢어져
쥐장로 사진도 다시 뽑아서 새로 제작...
오늘이 첫 출전.
지난 번의 문구 "이 색끼 찍은 놈들 다 나와!!!" 라는 문구는 너무
도발적이고 시민들에게 반감을 사는 것이 걱정되어..
"이색끼 찍으신 분들 손가락 잘라버리고 싶으시죠"로 바꾸고
그 아래는 전과 14범의 전과 기록을 모두 적었습니다.
반대면에는 이명박 일가의 보유 부동산 목록
이것을 가뜩이나 못쓰는 글씨로 그대로 적었습니다.
이명박 후보 친.인척 토지소유 현황 전국 7개 시도 85만9천2백43평, 시가 2천3백여억원 추정 |
<서울> : 총 2천2백81평 -김윤옥(이명박 처) : 강남구 106평 대지 -김재정(이명박 처남) : 강남구 2백89평 대지 -이명박 : 서초구-강남구 1천1백69평 대지 -이상득(이명박 형) : 서초구 4백41평 전 -이상득 : 성북구 2백76평 대지+도로 <경기> 16만7천3백50평 -김재정 : 화성시 1천평 잡종지 -김재정 : 가평군 8백64평 전답 -이상득 : 이천시 1만4천1백60평 임야 -이상득 : 가평군 7백67평 임야 -이지형(이상득 아들) : 이천시 14만5천4백63평 임야-전 -최신자(이상득 처) : 이천시 5천96평 전답 <강원> : 1천2백34평 -김재정 : 고성군 1천2백34평 임야 <경북> : 18만4천4백14평 -김재정 : 군위군 6만2천8백50평 산 -김재정 : 영주시 10만1천1백88평 산 -이상득 : 울진군 5천3백97평 임야 -이상득 : 울진군 1백72평 대지 -이상은(이명박 형) : 포항시 1만1백10평 임야 -이상은 : 경주시 4천6백97평 전답 <대전> : 8백2평 -김재정 : 유성구 8백2평 산 <충북> : 50만1천3백42평 -김재정 : 옥천군 50만1천3백42평 <제주> : 1천8백20평 -이상은 : 서귀포 1펀8백20평 과수원 |
서울에서 제주까지..
이상한것은 전라도 쪽의 땅은 하나도 사두질 않았더군요
그리고 대부분의 시민들 "부자라는 건 알았지만 우와!! 전국에 도데체 땅이 얼마야??
라며 다들 놀라십니다.
새로 5.18묘역에서 파안대소 하던 천박한 모습의 사진을 확대해서
붙이고 보유 부동산목록과 함께 적은 문구..
"이런 내가 너희따위 서민들을 위한 대통령이 될 꺼라고 생각하냐??
이 한심하고 불쌍한 천민들아!!!ㅍㅎㅎㅎ"!
라고 썼습니다.
전철안에서의 반응과 인기는 그야말로 폭발적..
중학생부터 어른들까지 시민들 서로 휴대폰을 꺼내 사진들 찍으시느라 난리..
꼼꼼히 읽어들 보시고 수군수군..
결국 수원에서 신길역에 도착하도록 맨 끝칸까지 가지를 못했습니다.
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때문에..
중간에 웬 젊은 사내가 와서 "아저씨 저것좀 떼어달라"고 사정
공익근무요원인데...신고 전화가 와서 자기 퇴근해야 하는데
아저씨 때문에 퇴근도 못하고 있다고...ㅎㅎ
그러니 다음역에서 잠깐 내렸다가 다음 전철을 타고 가시라고 통 사정을 하길래
금천구청역에서 잠깐 하차 후 다음 전철을 타고 신길역에서 하차
촛불문화제에 참석.
촛불집회를 잘 마치고...
(늘 사회를 보던 너럭바우님 연핻되어 경찰서로 가시고
그 자리를 부산에서 오신 님께서 대신 사회를 봐주셨습니다.)
매일 고생하는 우리 동지들과 술 한 잔 하고 새벽일찍 갈까?? 고민하다가
영등포 역에서 전철을 탔습니다.
역시 하던데로 위 홍보물을 전시하며 다니는데..
웬 50대 중년 남성의 두 명이 다가와서
" 이거 뭐냐?" " 치워라!!"
라고 항의
한 사람을 술에 취한 상태이고 다른 하나는 멀쩡...
시비붙기 싫어 대꾸도 하지 않고 말 한마디 없이 칸을 옮겨가며 계속 강행...
오히려 전철안 시민들 중 한 아저씨
"왜 떼라고 하느냐!! 나 좀 읽어보게 놔둬라!!"
라고 제 편을 들어주십니다.
다음 칸으로 이동
또 붙여놓으니.. 따라와서 머리로 걸어놓은 홍보물을 들이 받으면서
"지나다니는 데 방해되니 떼라!"
아무 대꾸없이 손으로 들고다니며 전시...
말한디도 응대하지 않고 철저하게 무시해버리니까 더욱 열이 받는 듯..
그러더니 빼앗아서 찢고 들고 있던 우산대로 저를 찌르고 지랄하네요...
나 안양에 산다!!
너 어디까지 가냐!!
내려라!!!
허리띠를 잡고 잡아끄는 것을 버티고 버텨서
수원역까지 .........
그 놈들 안양에서 내리지 않고 끝까지 따라옵니다.
나 종교가 있고 교회까지 다니는 사람인데
국민들이 뽑은 대통령을 이렇게 하면 되냐?
공공장소에서 이런것을 붙여놓으면 안된다!!
손가락을 자르라고? 그래 내 손가락 잘라봐라! 이 색끼야 !!
순간 속으로
(이런 개독이로구만...
그것도 하필 술취한 개독에게 걸렸으니...ㅆ ㅂ ㄹ)
하긴 쥐샊끼장로 청와대에서 폭탄주까지 처먹더라만...
수원역 도착 전철에서 내려 종이가방속에 이 홍보물을 접어 넣으니
가방을 뺏고
또 저의 허리띠와 상의와 바지 허리띠를 잡고 못가게 행패를 부립니다.
자기랑 잠깐 어디좀 가서 이야기 하자면서..
철저하게 무대응, 개 무시,...
주먹과 발이 올라가는 것을 몇 번이나 참았는지 모릅니다.
괜히 이런 쓰레기 같은 것들 때문에
요즘 가뜩이니 몸이 열개라도 모자라는데 경찰서 들락날락할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꾹 참았습니다.
저를 끝까지 놓아주지 않고 제 가방을 빼앗아갑니다.
그런데 히안한 것
굳이 쥐박이 사진을 그렇게 빼앗으려 하더군요...
(그래봐야 콧구멍파는 사진과 망월동 묘역에서 파안대소하는 얼굴 확대한 사진)
결국 이렇게 찢기워지고 말았네요..
이거 다시 만들려면 ..아 ㅆ ㅂ........ 가뜩이나 못쓰는 글씨로 애써서 만든건데...
저를 잡고 놓아주지 않고 몸싸움을 하고 있는데..
두 명의 젊은 청년이 떠나지 않고 실랑이 하는 곳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찰에 전화좀 해달라고 부탁
잠시 후 경찰이 오고..
수원역내 파출소(지구대)까지 가게 되었네요...
두 젊은이가 증인이 되어 진술서?까지 써주었는데..
단국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이라는 친구분
전화번호를 받아놓았습니다. 나중에 감사의 표시로 식사라도 대접하려고..
어디 크게 맞은데도 없고 빨리 집에나 가자 라는 생각에
경찰이 "어디 다친데 없느냐? 맞지는 않았느냐?
저 사람 처벌을 원하느냐??? 고 묻는데..
굳이 처벌까지 원하지 않는다
그냥 빨리 집에나 가게 해달라!! 라며 신분증을 내어주고 복사
연락처를 남겨놓고 먼저 파출소를 나왔습니다.
저에게 행패를 부리던 두 놈은 계속 경찰들에게 항의하고 지랄..
"대통령을 저렇게 욕하고 다니면 되느냐?"
" 저 놈은 왜 먼저 보내주느냐? 민주국가에서 이러면 되느냐?"
경찰은
"음주 소란죄로 즉결재판 받게 된다".
경찰서로 가겠느냐!! "
며 벌금 스터커를 발부하려하고..
파출소에서 소란 떠는 꼴을 뒤로 하고 이제서야 집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이네요 이런 봉변을 당해본것..
여의도 가면서 이 것을 전시할 때 한 어르신들 읽어보시고는
"아주 잘만들었다" 며 칭찬
" 몸조심하세요" 요즘 하도 이상한 나라가 되어서...
"수고하십시오" 라는 인사까지 해주시고 내리는 시민들...
아무튼..쥐샊끼 한 마리 때문에 별일을 다 겪어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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