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뉴시스】강신욱 기자 = 민주통합당 18대 대선 경선 후보인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7일 9년만에 충북 증평을 방문한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9시30분 증평군 증평읍 미암리 증평일반산업단지 내 ㈜신성솔라에너지 증평공장을 방문한다.
그는 자신의 '원전 제로 2040' 비전을 실현할 충북의 '아시아 솔라밸리' 프로젝트를 높이 평가하고 이날 태양광업체인 신성솔라에너지를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가 증평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2003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김 후보는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2003년 9월1일 증평군청 개청식에 참석해 치사를 했다.
그는 치사에서 "'증평군민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모범적이고 으뜸가는 자치단체로 육성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는 감명 깊고 믿음직한 편지를 저에게 보내줬다"며 "증평군은 작지만 아름다운 도시, 늦었지만 중부권의 으뜸도시로 탈바꿈할 것을 확신하면서 행정자치부에서도 적극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평은 당시 국회의원 입법 방식을 통해 군이 설치됐지만 행자부 협조 없이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때 행자부 장관이었던 김 후보가 이전의 장관들보다 증평군 설치에 호의적이었던 만큼 행자부 담당 공무원들의 협조를 얻기가 수월했다는 후문이다.
증평군과 이 같은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김 후보의 이번 방문에 증평지역 주민들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 후보는 증평 방문에 이어 충북도청 기자간담회, 시민사회단체와 민주통합당 충북도당 당직자, 성안길번영회 간담회를 한 뒤 서원대 미래창조관에서 '내게 힘이 되는 나라, 김두관과 함께'란 주제로 강연한다.
ksw6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