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光明을 바로보자 (1984년 1월 1일 성철스님 신년법어)
눈부신 太陽이 푸른 虛空에 높이 솟으니, 宇宙에 無限하고 永遠한 光明이 넘쳐 있습니다.
천당 지옥과 성인 악한이 그 本來面目은 다 같이 光明 덩어리 입니다.
宇宙森羅萬象이 하나도 光明 아님이 없으니 나는 새, 기는 벌레, 흐르는 물, 섰는 바위가 恒常
이 光明을 크게 發하여 一切가 서로서로 비추어 참으로 거룩하고 무서운 莊觀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무리 不幸하게 보이는 存在라도 光明이 가득 차 있으니, 모두는 참으로 幸福한 存在입니다.
이 光明은 靑黃黑白 等 一切 色相이 끊어졌으나, 一切 色相 自體가 光明입니다.
이 光明은 過去, 現在, 未來의 3世를 超越하여,
宇宙가 創造되기 前에도 恒常 있었으며
宇宙가 消滅된 後에도 恒常 그대로입니다.
이 光明은 森羅萬象 一切가 입이 되어 億千萬 年이 다하도록 說明하여도
그 모습은 秋毫도 說明할 수 없으니 神奇하고도 神奇합니다.
이 光明은 마음의 눈으로만 볼 수 있으니
아무리 정교한 顯微鏡이나 望遠鏡으로도 볼 수 없습니다.
知識萬能은 物質萬能 못지 않게 큰 病弊입니다. 人間 本質을 떠난 知識과 學門은
깨끗하고 純眞한 人間 本來의 마음을 더럽혀서 人間을 墮落하게 하기 일쑤입니다.
人間의 本來 마음은 虛空보다 깨끗하여 부처님과 조금도 다름이 없으나
眞面目을 發輝하려면 삿된 知識과 學門을 크게 버려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寶物도 깨끗한 거울 위에서는 障碍가 되고, 거울 위에 먼지가 쌓일수록
거울이 더 어두워짐과 같이 知識과 學門이 쌓일수록 마음의 눈은 더욱더 어두워집니다
우리 모두 마음의 눈을 가리는 삿된 知識과 學門을 아낌없이 버리고,
虛空보다 깨끗한 本來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마음의 눈을 활짝 열고 이 光明을 뚜렷이 바로 봅시다.
-결가부좌 생활(명상) 참선센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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