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인간 존엄성 모독하는 죽음의 문화 배척하자"
방한 후 첫 대중미사…대전월드컵경기장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집전 "物質主義· 利己主義· 分裂 일으키는 無限競爭 思潮에 맞서 싸워라"
연합뉴스 입력2014.08.15 11:15 수정2014.08.15 11:57
방한 후 첫 대중미사…대전월드컵경기장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집전
"물질주의·이기주의·분열 일으키는 무한경쟁 사조에 맞서 싸워라"
(서울=연합뉴스) 공병설·장하나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 "이 나라의 그리스도인들이 올바른 정신적 가치와 문화를 짓누르는 물질주의의 유혹,
이기주의와 분열을 일으키는 무한경쟁의 사조에 맞서 싸우기를 빈다"며 인간 존엄성을 모독하는 죽음의 문화를
배척하자고 밝혔다.
↑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한 프란치스코 교황. (AP=연합뉴스)
↑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모습. (AP=연합뉴스)
미사 강론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새로운 형태의 가난을 만들어 내고 노동자들을 소외시키는 비인간적인 경제 모델들을 거부하기를 빈다"며 "生命이신 하느님과 하느님의 母象을 경시하고, 모든 남성과 여성과 어린이의 존엄성을 모독하는 죽음의 문화를 배척하기를 빈다"고 말했다.
그는 "고귀한 전통을 물려받은 한국 천주교인으로서 여러분은 그 유산의 가치를 드높이고, 이를 미래 세대에
물려주라는 부르심을 받고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새롭게 회개해야 하고, 우리 가운데 있는 가난하고 궁핍한 이들과 힘없는 이들에게 깊은 關心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福音이 제시하는 希望은 外的으로는 부유해도 內的으로 쓰라린 고통과 허무를 겪는 그런
사회 속에서 癌처럼 자라나는 折望의 精神에 대한 解毒劑"라면서 "이러한 절망이 얼마나 많은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하늘의 모후이신 성모 마리아를 공경하면서, 우리는 또한 한국 교회의 어머니이신 그분께 간청한다"며
"세례 때 우리가 받은 尊嚴한 自由에 충실하도록 우리를 도와주실 것을 간청하며, 하느님의 계획대로 세상을
變化시키려는 우리의 노력을 이끌어 주시도록 간청한다"고 기원했다.
또 "이 나라의 교회가 한국 사회의 한가운데에서 하느님 나라의 누룩으로 더욱 충만히 부풀어 오르게 도와주실
것을 간청하며, 이 나라의 그리스도인들이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精神的 도약을 가져오는 풍성한 힘이 되기를 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늘날 우리 곁에 있는 젊은이들이 기쁨과 확신을 찾고, 결코 희망을 빼앗기지 않기를 바란다"며 젊은이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교황은 "韓國人들은 그 歷史的인 經驗에 비추어 이 國家의 歷史와 民族의 삶 안에서 활동하시는 성모님의 사랑과
전구를 認識하면서, 전통적으로 이 대축일을 거행하고 있다"며 "참된 自由는 아버지의 뜻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에게서,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自由가 單純히 罪에서 벗어나는 일보다 더 크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며 "그런 自由는 靈的으로 世上 現實을 바라보는 새로운 길을 열어 주는 自由이며, 하느님과
형제자매들을 깨끗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自由이며, 그리스도의 나라가 열리기를 기다리는 기쁨이 가득한 希望 안에서 살아가는 自由다"라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하느님 자녀들이 自由를 누리며 기뻐할 수 있도록, 그 自由를 智慧롭게 사용하여 형제자매를
섬길 수 있도록, 그리고 자신을 다스림이 곧 섬김인 영원한 나라에서 완성될 바로 그 희망의 표징으로서 일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성모님의 은총을 간청하자"고 제안했다.
kong@yna.co.kr,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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