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스크랩] 신심명 63 - 시방지자(十方智者) 개입차종(皆入此宗)

장백산-1 2014. 9. 26. 15:59

깨달음의 노래-신심명

63.온 세상의 지혜로운 이들은 모두 이 근본으로 들어온다.
시방지자(十方智者) 개입차종(皆入此宗)


지혜란 바로 이 하나를 말하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자들은 바로 이 하나를 깨달은 사람입니다.
이 하나가 바로 자기 자신이며, 지혜로운 자란

바로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확인한 사람입니다.

지혜란 우주 전체입니다.
지혜로운 자란 우주의 정체를 깨달은 사람입니다.
그러니 지혜란 바로 우주자체이고, 지혜로운 자 역시 우주 자체입니다.
우주를 떠난 지혜가 있을 수 없고 우주를 떠난 사람이 있을 수 없으니까요.

그러니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바로 도를 깨치는 것이고

도를 깨치는 것이 우주를 깨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알려면 철저히 아시고, 도를 깨치려면 나머지 없이 깨치시고,

우주를 알려면 우주를 통째로 삼키고 내뱉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온갖 말들에 규모가 있고 깊고 얕음이 있지만, 모든 것이 하나라면

그러한 규모와 깊이와는 상관없는 일입니다.
지금 당장 아무것도 아닌 일이 이것이고,

그동안 겪은 엄청난 일이 그것 그대로 이것입니다.

모든 일들이 일이 되는 곳은 어디입니까?
모든 말들이 뜻이 되어 살아나는 곳은 어디입니까?
자기라고 하지만 자기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마음이라고 하지만 마음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없습니다.
우주가 어디 정해진 장소가 있나요?

바로 자기라고 말하는 여기가 자기이고,
마음에는 마음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고 하는 곳에서

언제든지 마음이라는 물건을 만들 수 있고 찾을 수 있습니다.
정처없이 떠돌더라도 우주 아닌 곳이 없어서

꼭 저 바깥으로 찾아나설 필요가 없지요.

당장 이 자리에서 이게 전부임을 알뿐 달리 구하지 않습니다.
당장 이 자리에서 마음이 쉬어질 뿐

애써 마음을 써서 진실을 찾으려 하지 않습니다.

여름가고 가을 오고
아침이 지나 저녁으로 흐르지만
모든 흘러가고 오는 곳에서 언제나 움직이지 않는 한 때일뿐입니다.

 

 

출처 : 무진장 - 행운의 집
글쓴이 : 유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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