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증도가 한 구절
(228) 깨달아 마치지 못하면 모름지기 묵은 빚을 갚아야하도다.
未了還須償宿債
자아와 세계의 본성이 텅 비어 몸과 말과 생각으로 짓는 모든 업 또한
그 실체가 없음을 깨닫지 못한다면 그 업으로 인한 과보를 피할 길이 없습니다.
인과는 엄연한 것입니다.
짓는 자와 그 짓는 자가 일으킨 행위가 진실로 있다고 한다면
그 과보와 그 과보를 받는 자도 분명히 있는 것입니다.
불법이 다른 가르침과 근본적으로 다른 특성이 세 가지 있습니다.
제행무상, 모든 행위는 무상하다, 제법무아, 모든 현상에는 자아라 할 만한 것이 없다,
열반적정, 온갖 번뇌에서 벗어난 열반의 세계는 고요하다.
때로 일체개고, 모든 것이 고통이다라는 진리가 더해지기도 합니다.
자아와 세계의 본질에 대한 깨우침이 없으면 제행무상과 제법무아의 현실은
모든 것이 고통과 불만족이라는 일체개고의 진리로 드러납니다.
그러나 끊임없는 변화 작용만 있을 뿐 그것을 짓는 자도 받는 자도 없다는 깨우침은
일체개고의 진리를 열반적정의 진리로 승화시킵니다.
모든 것이 덧없이 흘러가지만 그 무상한 변화는 항상하고,
어디에도 나라고 할 만한 고정된 실체는 없지만 그 텅 빔이야말로 참된 자아,
부서지지 않는 법신이라 할 수 있기에
모든 집착에서 벗어나 열반의 고요함을 맛볼 수 있습니다.
무상(無常), 무아(無我), 고(苦)가 그대로 열반(涅槃)입니다.
바로 지금 여기 눈앞의 덧없고 나 없고 고통스런 현실 자체가
언제나 적멸한 열반의 상태입니다.
언제나 바로 지금 여기의 눈앞을 벗어나지 마십시오.
우리의 본성이 바로 지금 여기 눈앞입니다. 현존, 여기 있음에 머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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