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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1월 01일 방송 ' 진짜 같은 진짜 아닌 세상 ' 진짜 같은 진짜 아닌 세상 우리라고 하는 存在와 우리라는 存在가 살고 있는 여기 現實 이 삶이라는 곳이, 언뜻 生覺해서 보기에는 實際로 진짜처럼 생생하게 느껴지지 않습니까? 아니 우리들 대부분은 모두 그렇게 알고 살고 있지요. 그러나 석가모니부처님의 가르침에 의하면 事實은 우리라는 존재와 이 현실 여기 삶이라는 곳이 다 꿈, 신기루, 그림자, 물거품일 뿐이라고 합니다. 누구가가 나를 미워하고 원망하고 욕했어요. 그래서 욕한 그 사람을 너무나도 미워하고, 증오하면서 며칠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며칠 지나고 나서 자세히 알아 봤더니 그 사람이 나에게 욕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욕했는데, 나는 나를 욕했다고 錯覺했던 거라는 것이 밝혀진다면 그 사람이 더 이상 미워질 일이 없겠죠. 그런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라는 존재와 우리의 삶 또한 우리의 어리석음과 幻想이라는 分別 妄想하는 생각 마음에 의해서 진짜인 것으로 錯覺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나라는 存在며 이 몸 이 세상이 本來는 텅~비어 空한 것인데, 그래도 이 人間界라는 物質世上에 살다 보면 物質世上이라는 이 幻影의 세계가 實在인 것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이 物質世界 이 몸뚱이가 너무 진짜처럼 느껴지다 보니까, 배가 고플 때, 몸이 막 배고픔을 느끼지 않습니까? 추울 때 몸이 막 추워서 죽겠잖아요, 목 마를 때 갈증을 느끼고요. 생생하게 몸이 배고품을 느끼고, 갈증을 느끼고, 추위를 느낀단 말이죠. 그렇게 몸이 느낄 때 우리가 어떻게 “이것이 다 꿈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겠습니까? 이 모든 건 다 꿈이야. 꿈이니까 배고파도 괜찮아. 추워도 괜찮아. 갈증이 나도 괜찮아. 이건 어차피 꿈일 뿐인데 뭐 상관있겠어? 이렇게 생각하기가 힘들단 말이죠. 그러다 보니까 “아, 이건 진짜구나. 몸이 배가 고픈 것은 實際구나. 내가 돈이 없기 때문에 맛있는 것도 못 사먹고, 좋은 차도 못 사고, 좋은 집에 못 사는 거, 아 이게 모두 다 實際구나.” 이렇게 진짜처럼 느끼면서 이 몸뚱이를 가지고 사는 人間界를 實體化 시키기 始作합니다. 物質世上를 實體라고 錯覺해서 느끼다 보니까 物質에 對한 執着하는 마음이 생겨납니다. 物質世上을 實際라고 錯覺해서 느끼다 보니까 物質 이걸 더 많이 붙잡아야만 되는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事實 삶은 한바탕 꿈이고, 모험일 뿐인데, 그래서 어린이가 놀이하듯이 재미있게 執着하는 마음 없이 놀이할 수가 있는 연극인데, 演劇이라는 그 삶을 우리가 錯覺해서 진짜라고 여기니까 놀이하듯이 그렇게 하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꿈이 꿈인 줄 아는 智慧로운 사람은 삶이라는 꿈 속에서 거지가 되든 부자가 되든 어차피 삶 속 모든 일이 진짜가 아닌 꿈인 줄 分明하게 알기에 꿈이라는 삶 속에서의 역할, 삶이라는 연극 속에서의 배역 연기를 즐길지언정 삶이라는 연극, 무대에서의 역할, 무대에서의 연기 거기에 執着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렇게 이 世上 삶이 꿈 환영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크게 괴로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깨닫지 못하는 그게 人間界의 目的이거든요. 그래야만 이 人間界가 더 진짜처럼, 더 생생하게 느껴지니까. 그 생생하게 진짜처럼 느껴지는 그 어리석음에 사무쳐 봐야지만 그 苦痛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發心도 하게 되고, 비로소 삶을 제대로 工夫하고 깨우쳐나갈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나 이렇게 고통스럽고 어렵게 배우고 깨우치는 방식의 短點은 뭐냐 하면, 人生工夫를 하는 동안 마치 진짜 같은 괴로움을 가져 온다는 것이죠. 너무나도 생생한 진짜인 것 같은 괴로움을 우리에게 안겨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괴로움 또한 無繩自縛(무승자박)이라는 말처럼 누가 나를 괴로움이라는 밧줄로 묶은 것도 아닌데, 자기 스스로 자신을 虛妄한 槪念과 分別心으로 幻影 속에서 묶어 놓은 꿈일 뿐입니다. 그 괴로움은 진짜 괴로움이 아니라, 스스로가 내 存在와 삶이라는 꿈 幻影을 진짜라고 믿기 始作하면서부터 그것에 執着하기 始作했고, 그렇게 執着한 것이 내 것이 되지 않는데서 오는 妄想 幻想 속의 가짜 괴로움에 불과합니다. 固定된 實體가 없는 텅~비어 空한 對相을 相對로 해서 거기에 스스로 온갖 虛妄한 想像과 槪念 觀念 象徵 相 이미지 分別을 만들어서, 행과 불행, 가난과 부, 성공과 실패 등의 온갖 分別로 나누어 놓고, 그 둘 중에 하나를 選擇해야만 잘 사는 삶이라고 스스로의 생각으로 스스로의 마음을 꽁꽁 묶어 놓은 것일 뿐이지요. 이 삶과 우리라는 存在는 모두 幻想 幻影입니다. 나도 세상도 모두 꿈 그림자 물거품 신기루에 불과합니다. 꿈 허깨비 물거품 그림자 신기루 속에서 지금까지 ‘내 삶’이라고 여기며 우리가 만들어 놓은 無繩自縛의 現實, 삶과 우리라는 存在의 實相을 이제 조금씩 直視 直觀해야 할 때입니다. BBS 불교방송 라디오 '법상스님의 목탁소리'(평일 07:50~08:00) 방송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