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지금 여기에 그냥 現存함이 바로 無心이다.

장백산-1 2015. 12. 23. 12:54

지금 여기에 그냥 現存함이 바로 無心이다.

 

生覺은 언제나 과거나 미래를 대상으로 일어난다.

당신이 무언가를 生覺하고 있다면 그것은 벌써

'지금 여기` 라는 현재를 벗어나 과거나 미래라는

幻影 속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過去나 未來는 꿈과 같은 幻想일뿐으로  실제로

있는 것처럼 생각될 뿐, 결코 實存일 수 없다. 그러나

그런 空虛한 과거나 미래라는 幻想의 世界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時間이 우리 人生의 大部分이라는 사실!

 

반면 現在는 生覺의 對相이 아니다.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라는 現在는 生覺으로 헤아릴 수 없다.

生覺하는 순간 생각은 이미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없기 때문이다.

生覺은 恒常 과거나 미래라는 幻想의 世界를 거닐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여기 現在는 生覺의 對相이 아니라, 存在다. 現存이다 !

지금 여기 現在에 精神이 깨어있을 때  저절로 無心의 꽃이 핀다.

모든 허망한 分別하는 意識인 妄想 煩惱 生覺의 굴레에서

벗어나 지금 여기에 그냥 現存함이 바로 無心이다.

 

- 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