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의 나와 내생의 나는???
전생에는 무엇이 나였고 내생에 나는 무엇이 될까?
금생에 비로소 나를 알고 나니 나 바깥에서 나를 찾던 미혹한 나에서 돌아와 있네.
- 학명계종(鶴鳴啓宗, 1867~1929)
전생수시아(前生誰是我)
내생아위수(來生我爲誰)
금생시지아(今生始知我)
환미아외아(還迷我外我)
前生이라는 말을 말하지만 前生이라는 말보다 먼저 '나'가 있어야 前生이 드러날 수 있는 겁니다.
이 '나'는 몸뚱이와 마음으로 이루어진 이 個體의 나를 가리키는 나가 아닙니다. 이 個體의 나 즉,
육체와 마음으로 구성된는 個體의 나는 全切로서의 나에 依해 知覺되어 드러나는 고정된 실체가
없는 現象일 뿐입니다. 이 全切로서의 나는 스스로는 결코 對相化되지 않고 그 무엇보다 先行하여
本來부터 이미 完全한 존재로 있는 무엇입니다.
來生 역시 그 來牲보다 먼저 全切로서의 이 나가 있어야 來生이 드러날 수가 있는 겁니다. 全切로
서의 이 나는 결코 變할 수 없는 겁니다. 전체로서의 나는 어떠한 形像, 어떠한 境界, 어떠한 限界
도 없는 것이기에 變化의 有無를 말할 수 조차 없는 겁니다. 전생도 이 전체로서의 나를 떠나 있지
않고 내생 역시 이 전체로서의 나를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이 전체로서의 나는 그러한 전생이니
내생이니 하는 그런 시비 분별하기 이전에 스스로 언제나 영원히 눈앞에 드러나 있습니다.
今生 또한 全切로서의 이 나에 다름 아닙니다.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텅~빈 바탕 이 자리의 現存
과 全切로서의 이 나는 따로따로 分離되어 있는 둘이 아닙니다. 따라서 전체로서의 이 나는 이 事實
을 알기 이전부터 항상 나였고, 이 사실을 비로소 알았다 할지라도 늘 나일뿐입니다. 전체로서의 이
나는 알고 모르는 것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래서 나를 알았다고 生覺하면 錯覺이요, 나를 모른
다고 生覺하면 妄想입니다.
전체로서의 이 나의 바깥은 없습니다. 바깥이 없으니 전체로서의 나의 안이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전체로서의 나의 안과 바깥이라는 분리 분별이 없다면 전체로서의 나라고 할만한 것마저도 없습니다.
전체로서의 나를 잃어버렸다 할지라도 다른 일이 아니요, 전체로서의 나를 되찾았다 할지라도 다른
일이 아닙니다. 본래 애초부터 아무것도 없었던 것을 잃어버릴 수 있거나 되찾을 수는 없는 겁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일(손가락을 딱! 튕김)은 무엇입니까?
- 몽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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