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묵묵히 하나가 될뿐

장백산-1 2016. 8. 4. 12:21

묵묵히 하나가 될뿐


어떤 일을 취하고 버리는 일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스스로가 취할만하고 버릴만한 일이 

따로따로 나눠져 있다고 여기는 分別하는 생각 마음 의식 즉, 錯覺, 알음알이(識), 지식, 인식, 지견, 

견해, 이해, 분별심, 분별의식이 장애가 될 뿐입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과  現象은 전부 다 오직 마음 하나뿐으로 平等하고 一味, 한 맛입니다. 

생활 속 모든 경험, 가르침의 모든 말들, 진실에 대한 염원, 깨닫지 못함에 대한 자책, 흔들리는 내면, 

무심하게 들려오는 온갖 소음들이 모두 이 마음 하나뿐으로 平等한 一味, 한 맛입니다.


이 세상 이 모든 것들이 취할만하고 버릴만한 것으로 여겨지기도 하고, 행동하기도 하고, 필요에 의해 

그렇지 않기도 하고, 그냥 무심히 어떤 경험이나 현상이나 심리적 변화가 일어나더라도 事實 그런저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있는 게 아닙니다. 實際로는 모두 똑같으며, 똑같다는 말은 그런저런 것

들이 따로 따로 분리 분별되고 나눠져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런 事實에 어둡기 때문에 이런 저런 것들이 따로 따로 나눠져있다고 착각해서 실체

가 없는 텅~빈 그림자 환상 신기루 허깨비를 보고는 그것들을 취하고 버리고, 행하고 행하지 않고, 받

아들이고 거부한다면, 그 行爲가 문제가 아니라 이 세상 이런 저런 것들이 따로따로 분별되어 있다는 

無知가 障碍가 되고 煩惱 妄想이 되며 텅~비어서 실체가 없는 허망한 헛것을 진실한 고정된 실체로 여

겨서 스스로 착각속, 환상속, 꿈속에 빠지는 잘못이 정말 문제인 것입니다.


行爲나 反應이나 生覺이나 感情은 만나는 조건에 따라서 각각 다르게 드러납니다. 인연 따라 길들여진 

대로 드러납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이 모두 따로따로 제각각 있는 것이 아님을 몸소 깨달아서 이 같은

事實에 무지하지 않고 어둡지 않다면 진실로 이 세상에는 아무 일도 없다는 것을 확인할 것입니다.


영원하게 늘 있는 일만이 있는 것이고, 영원하게 늘 있는 진실만이 항상하며, 영원하게 늘 변함없는 

시간과 공간, 한결같은 말과 다르지 않은 행동과 항상하는 생각 의식 마음만이 있을 뿐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오직 스스로만이 알 수 있습니다. 이일, 이것, 이 사실은 드러내 보일 수도 없고 자랑거리

라곤 하나도 없으며, 모양도 없고, 방위도 없고, 냄새도 없고, 흔적도 없고, 성질도 없고, 虛虛空空하고,

있지 않은 곳이 없고 있지 않은 때가 없고, 모든 것을 다 감싸고 있고, 모든 것을 다 알고 다 보고 있습니다.


이일, 이것, 이 사실은 다만 스스로가 如如하여 천차만별의 온갖 變化 속에서도 조금도 變함이 없습니다.


텅~비어 空한 이 세상 이런저런 것들을 취하고 버리는 행위에 마음을 쓸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흔들리고 

흔들리지 않은 마음 상태에 특별히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스스로가 어떤 행위를 하고 그렇지 않고 있

에 마음을 둘 필요가 없습니다. 깨닫고 깨닫지 못했다는 사실로 스스로를 규정지을 필요도 없습니다.


본래부터 우리들 존재 자체는 이 모든 이름과 모양과 설명과 행위와는 조금도 상관이 없는 永遠不滅,

常住不滅, 不生不滅, 不去不來, 不增不減, 不垢不淨, 영원한 생명(永生) 眞實生命입니다. 그래서 우리들 

존재 자체, 이것, 이일, 이 사실,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현존을 깨끗하다 맑다 비었다고 말은

하지만 이런 이름과 말도 사실은 실체가 없는 방편으로 사용하는 구질구질한 것입니다.


다만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현존, 이 하나로 분명할뿐 그외 나머지는 하나도 없을 뿐입니다.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여러 가지 내적 외적 현상 가운데서 아무 일도 없을 뿐입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생생히 깨어서 生動하는 이것, 지금 이 자리이지만 아무 일도 없는 소식에 묵묵히 하나가 될 뿐입니다.


-몽지-  / 무진장 행운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