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있는 요상한 친구
나에게는 요상한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때로는 좋다고 펄쩍펄쩍 뛰고, 때로는 시무륵해서 축쳐져 있다.
이 친구는 고난이 생길 때… 잘 참고 넘기기도 하지만 가끔씩 폭발하기도 한다. 이 친구는 자신의 선행에
만족해 하다가도 때로는 자신이 벌려놓은 일에서 도망치고 싶어하기도 한다. 이 친구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철저히 계산한 뒤에 행동으로 옮기기도 하고… 가끔은 순수하게 행동하기도 한다.
이렇게 가늠 할 수 없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이 친구를 [내 마음, 내 생각]이라고 한다.
이 친구에게 완전히 지배를 당해서 피곤 할 때는 해야 할 일이 있다.
우선 먼저 휴식을 주어야 한다... 이 친구가 휴식 중에도.. 습관에 물든 의식들이 시끄럽게 나불거리다면
철저하게 계획한 후.. 그 친구를 훈련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 친구의 노예로 끌려다닐지... 아니면
이 고난을 기회로 이 친구를 개발해야 할지는 오롯이 내 몫이다.
때로는 전사가 되어야 한다. 열정과 투지로 마음이라는 이 친구와 한판 할 수 있는 전사가 되어야 한다.
직장이나 이웃, 사회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경쟁자들을 죽이려 애쓸 필요가 없다... 때가 되면 그들도
다 늙고 병들어 죽는다. 내 안의 고난이라는 이 친구, 적과 싸워 이길 준비를 지금 하라.....
동국대학교티벳대장경 역경원 범국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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