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12월에는

장백산-1 2018. 12. 6. 00:08

12월에는  _ - 임숙현



시린 나뭇가지에 걸린 마른 잎사귀


빠르게 달리는 한해의 끝자락 12월


마음까지 움추러드는 긴 여정


한 장 남은 달력에 가버린 한해



기뻐서 많이 웃었고


슬퍼서 눈시울 적시던 시간


돌아올 수 엇는 날들이기에


조금은 배려하고 부족했던 모든 것


나눌 수 있기를 기도하면서



외로움과 아픔은 기쁨의 꽃을 피워


삶을 채워주던 따뜻한 미소


흰 눈 처럼 쌓였으면 좋겠습니다



생각의 깊이에서 고요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뿐히 다가오는 12월에는


조금은 더 따뜻해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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