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그대 창가 낙엽이 되어

장백산-1 2018. 12. 6. 11:26

그대 창가 낙엽이 되어   - -예향  박소정



가는 길에 만난 가로수 단풍이 눈에 밟혀


기억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낙엽으로


그대 추억속에 머물고 싶습니다



그대가 날마다 바라보는 창가에


바람이 보낸 낙엽의 노래가 흐르고


그대가 마시는 찻잔에 그리움이 번져도


그데 기억속에 남고 싶습니다



그대가 날마다 걸어가는 길 위에서 구르는


낙엽은 멀리멀리 떠나간도 해도


새 터전을 위한 사랑의 노래로 간직하여


그대 곁에 머물면 좋겠습니다



은행잎은 태양의 입김에 샛노랗게 탈색해도


열기가 아무리 뜨거워도 참아내는 단풍으로


그대 어깨에 내려앉는 낙엽이고 싶습니다



그대 가는 길에 부는 바람이 되어도


그대 눈가에 맺히는 눈물이 되어도


단풍으로 달래줄 벗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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