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내면의 동굴

장백산-1 2021. 1. 26. 13:04

내면의 동굴   -  몽지 & 릴라

 
그대여, 세상살이 아무리 바쁘더라도 가끔은 홀로 내면의 동굴로 가라.
아무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내면의 동굴에 가서 그냥 고요히 있으라.

내면의 동굴에서 그냥 그저 존재하기만 하라. 존재함을 느껴보라.
그 존재감(存在感)이 언제나 그대를 떠난 적이 없는 신의 영원한 사랑이다.

그대가 고통의 나락에서 울부짖을 때도, 그 존재감은, 영원한 그 사랑은,
영원히 변함없이 그대와 함께하고 있다.

그대는 숨을 쉬고 있다. 들이쉬는 숨결, 내쉬는 숨결인 이 찬란한 생명을 맛보아라.
그대는 보고 있다. 그대는 듣고 있다. 그대는 느끼고 있다. 그대는 냄새를 맡고 있다.
그대는 맛을 보고있다. 그대는 생각을 하고있다.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어떤 것도 잘못된 것은 없다.
이 내면의 동굴, 이 내면의 공간은 늘 텅 빈 존재인 채로 충만하다.

그대여 수고했다. 그대여 애썼다. 그대여 최선을 다했다.
그러니 이제 그대의 내면의 동굴에서 잠시 쉬었다 가라.

들이마시는 숨결 하나하나에, 내쉬는 숨결 하나하나에,
내면의 동굴 이 존재가, 이 사랑이 영원히 넘쳐흐른다.

그대여, 소중한 그대를 사랑하라. 그대가 영원한 사랑이다.
그대 존재가 바로 영원한 사랑이다.

그대는 사랑 속데 태어나 사랑 속에 살다가 사랑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사랑, 이 존재는 영원불멸(永遠不滅), 불생불멸(不生不滅)이다.

오, 사랑하는 그대여!
그대가 이 사랑, 이 존재를 허용할 때
그대는 그대 자신 안의 신을 허용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