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청소'에 좋은 제철 음식 5가지
김용 입력 2021.06.21. 09:2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요즘 많이 나오는 6월 제철음식에는 유난히 혈액과 혈관에 좋은 식품들이 많다. 혈관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청소'해 고지혈증, 동맥경화에 이어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이나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예방에 도움을 준다.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이 음식들을 자주 먹으면 혈관질환을 막는데 효과를 볼 수 있다.
◆ 고기에 양파를 곁들이는 이유
양파에 풍부한 퀘세틴(quercetin) 성분은 동물성지방 과다 섭취 등으로 인해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축적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 혈관 벽의 손상을 예방하고 건강에 나쁜 콜레스테롤(LDL) 농도를 낮춘다. LDL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는 고지혈증 위험이 커진다. 또 양파의 유화아릴 성분은 좁아진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심장병, 뇌졸중 예방에 좋다. 양파의 매운 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은 혈관이 굳어가는 증상을 늦춰준다. 양파의 이런 성분은 열에 강해 끓이거나 튀겨도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생 양파 냄새가 부담스러울 경우 익히면 냄새가 줄어든다.
◆ 가지가 혈전 예방에 좋은 이유
가지의 짙은 보라색은 항산화 색소인 안토시아닌 성분 때문이다. 몸의 산화(노화, 손상)를 막아주는 작용을 해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줄여준다. 혈관이 혈전(피 덩어리) 등에 막혀 심장병과 뇌졸중으로 발전하는 것을 차단하는데 좋다. 가지는 혈액 속에서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기름진 음식, 고지방식품과 함께 먹었을 때 이런 효과가 높아진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가지를 쪄서 먹을 경우, 항산화 효과 뿐 아니라 영양소가 크게 증가하는 특성이 있다.
◆ 율무 "몸속에서 중성지방 함량을 줄여줘요"
율무는 밥에 넣어 먹거나 가루를 내어 차로 마실 수 있다. 율무는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함량을 저하시키고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학술지 한국생활환경학회지 논문을 보면 비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줄넘기 운동과 율무섭취가 혈중 콜레스테롤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HDL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는 등 의미 있는 효과가 나타났다.
◆ 강낭콩,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
강낭콩은 파세올아민 성분이 음식물을 통해 흡수되는 열량의 총량을 줄여줘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동맥경화는 동물성지방-포화지방 과다 섭취로 인해 혈관 벽 내부에 콜레스테롤 많이 쌓여 혈관 직경이 좁아진 상태를 말한다. 강낭콩에 함유된 사포닌은 몸의 염증을 막아주고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어린 깍지 강낭콩에는 인슐린의 원료가 되는 아연이 들어있어 즙으로 마시면 당뇨병, 심장병, 고혈압 예방-관리에 도움이 된다.
◆ 산딸기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도와줘요"
산딸기는 맛이 좋아 과일이 흔하지 않던 예전부터 식용으로 이용되어 왔다. 건강효과가 인정되어 약용으로도 쓰여 왔다. 항산화제인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 있어 혈관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해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산딸기의 사포닌 성분은 콜레스테롤 대사를 촉진해 혈관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는 작용을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프로슈머,건강정보,소비자의 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메가-3 ? (0) | 2021.12.05 |
---|---|
생선, 주 2회 이상 먹으면? (0) | 2021.11.29 |
치킨의 유혹.. 닭고기 먹으면 생기는 몸의 변화 (0) | 2021.06.17 |
코로나 시대의 정신 건강 : 화병에 대하여 (0) | 2021.06.16 |
'오메가3'가 종양 죽이는 모습 확인 (0) | 2021.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