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기쁨의 원천이던 여인이 괴로움으로 변했을 때..

장백산-1 2022. 2. 27. 17:19

기쁨의 원천이던 여인이 괴로움으로 변했을 때..


고통의 원인은 나에게 있다. 내게 고통의 근본 원인이 있고 주변상황은 부수적인 원인을 제공해 줄 뿐입니다. 그러므로 고통의 부수적인 원인을 없애려고 하기 전에 먼저 고통의 근본 원인, 즉 나의 마음을 먼저 변화시키는 것이 고통을 소멸시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어떤 사람이 회사를 다니는데 회사에 좋아하는 여인이 생겼어요. 보기만 해도 너무 좋아. 하는 짓마다 왜 그렇게 이쁜지 ㅎㅎ 그래서 가까워지려고 노력을 하는데 가만히 보니까 그 여자는 다른 남자와 가까이 지내. 같은 사무실의 다른 남자 동료랑 친하게 지내는 거예요.나보다도 더..

 

나한텐 잘 웃지도 않으면서 그 사람에겐 아주 방긋방긋 웃어.. 점점 가슴이 아파지기 시작했어요. '나한테 저렇게 웃어 주면 얼마나 좋을까..' 커피도 자기들끼리 마시고.. 나랑은 잘 안 마시면서..

 

처음에는 그 여인이 내 기쁨의 원천이었어요. 직장에 출근하는 게 너무너무 즐거웠어요. 왜? 그 여인을 볼 수 있으니까. '오늘도 직장에 가면 보겠지..' 즐거웠는데 이제는 괴로움이 되고 말았어요. 내가 보는 앞에서 둘이서 차 마시고 히히덕거리고.. 그걸 보면서 속에서 막 불이 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괴로워하다가 '아, 도저히 안 되겠다. 내 이러다간 제 명에 못 살지 직장을 그만 두든지, 무슨 수를 내야 하겠다.' 하고 그는 휴가를 내서 산 속에 있는 사찰 템플스테이에 참가했습니다. 며칠 동안 기도도 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그 여인에 대한 마음의 애착이 좀 쉬었어요. 마음을 많이 내려놓은 거죠.

 

그렇게 템플스테이를 통해서 마음의 변화가 오고 휴가를 끝내고 출근해서 보니까, 그동안에는 둘이 뭐 웃고 차 마시고 그러는 거 보면 열이 팍 났는데 이젠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그리고서 그는 깨달았습니다. 그동안엔 저 두 사람 때문에 내가 괴로워하는 줄 알았는데, 저 사람들이 내 고통의 근원이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런데 내 마음을 쉬고 보니까 저 사람들은 안 변하고 여전한데 나는 예전과 달리 아무런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 겁니다. '저 사람들이 내 고통의 원인이 아니었고 여인에 대한 내 마음의 애착이 고통의 근원이었구나.' 하는 걸 터득했다고 합니다.

<월호스님 경전강의 /btn> 스크랩 원문 : 불교는 행복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