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냄과 끌어당김의 법칙
우주법계는 항상 모든 존재 사이의 에너지 균형을 맞춰주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나를 중심으로 해서 나가는 것과 들어오는 것 사이에는 항상 균형이 맞게 되어 있다. 내가 누군가를 미워하고 증오하고 괴롭히고 헐뜯는 마음을 내보내면, 반대로 이 세상이 나를 미워하고 증오하고 괴롭히고 헐뜯을 일들을 만들어낸다. 의식의 상태를 고스란히 삶으로 투영시키는 것이다.
미워하면 미움받을 일이 생기고, 남을 증오하면 나를 증오하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감싸주고 고마워하는 마음이 생기면, 주변에서 나를 사랑하고 나에게 고마워하며 나를 감싸주는 따뜻한 마음 갖고 있는 인연들을 자꾸만 만나게 될 것이다.
우주법계는 ‘내보낸 것이 곧 끌어당겨 진다’는 균형의 법칙에 의해 운행된다. 우주는 내가 내보내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가 균형에 맞게 다시 되돌려 준다. 우리 입장에서는 내보낸 것이 곧 끌어당겨지는 것이다. 이는 모든 것에 적용되는 법칙이다. 말 생각 행동, 물질세계와 정신세계에 다 적용된다. 내가 어떤 말, 어떤 생각, 어떤 행동을 내보냈느냐에 따라 인생을 살면서 타인으로부터 어떤 말을 많이 듣고, 타인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며, 타인이 내게 어떤 행동을 할지가 결정된다.
이것이 바로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이다. 어떤 행동을 하느냐, 어떤 말을 하느냐, 어떤 생각을 했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창조된다. 신구의 삼업이야말로 삶을 창조하는 세 가지 도구다. 신구의 삼업 가운데 나는 이 세상에 무엇을 매일매일 내보내고 있는가 생각해볼 일이다. 거친 말을 내보내면 거친 말이, 욕을 내보내면 욕이, 사랑스러운 말을 내보내면 사랑스러운 말이 돌아올 것이다. 내가 타인에게 행한 말이, 머지않은 미래에 내가 누군가로부터 듣게 될 말이 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자각할 수 있어야 한다.
우주에 있는 모든 것은 에너지의 파동을 하고 있다. 말 한 마디에도 강력한 힘을 가진 독특한 에너지 파동이 담겨있다. 양자물리학에서는 1cm³ 속에 담긴 파동의 힘이 1,094 erg라고 하는데, 이 힘은 알려진 우주의 모든 물질 에너지의 총합보다 억만의 억만의 억만의 억만의 억만 배보다 크다고 한다. 생각도 파동이고, 말도 파동이고 행동도 파동이다. 물질적, 정신적인 일체의 모든 것이 파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처럼 생각 하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상상할 수 없는 크기의 에너지 파동으로 우주 끝까지 퍼져나갔다 다시 내게로 되돌아오는 것이다. 내보낸 것이 끌어당겨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끌어당겨질 때는 엄청난 힘을 동반한 채 내 앞의 현실을 창조하는 방식으로 온다.
모든 것이 마찬가지다. 내보내는 것이 곧 나에게 들어오는 것이다. 나가는 것과 들어오는 것, 이 두 가지는 결코 다른 말이 아니다.
글쓴이 :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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