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정도(4) - 정업(正業) 정업(正業)은 바른 행위다. 팔정도를 신구의 삼업에 대비해 보면 정사는 의업(意業), 정어는 구업(口業), 정업은 신업(身業)이다. 무명이 사라진 정견이라는 바른 견해가 먼저 있고 나서 정사라는 의업이 바로 설 수 있고, 그 다음으로 입으로 짓는 구업과 연이어 몸으로 짓는 정업이 바로 설 수 있는 것과 같은 순서의 이치라 볼 수 있다. 정업(正業)은 ‘연기’적인 견해와 사유가 바탕이 된 바른 행위로,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적인 행위를 의미하고, 실체론적인 집착에 사로잡히지 않는 ‘무아’의 행위이며, 결과적으로 살생과 도둑질, 사음 등의 몸으로 짓는 악업을 여읜 ‘자비’로운 행위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너무 게을러 몸을 전혀 움직이지 않거나, 혹은 몸을 너무 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