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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원로, 정의채 몬시뇰, 2mb 하야 가능성 언급

장백산-1 2008. 6. 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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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채 몬시뇰, 李대통령 하야 가능성 언급
입력: 2008년 06월 21일 19:07:57
 
최근 국가원로회의 위원으로 추대된 천주교 원로 정의채 몬시뇰(84ㆍ서강대 석좌교수)이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이제 통치능력의 절대 한계를 드러냈으니 이렇게 나가다간 함정에 빠질 수 있다”며 하야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나섰다.

정 몬시뇰은 21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실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몬시뇰’은 주교들과 교황청에 종사하는 고위 성직자들에 대한 호칭으로 국내에서는 주교 품을 받지 않은 사제로서 교황청으로부터 이 명예 칭호를 받은 원로 신부들에게 사용되고 있다.

정 몬시뇰은 인터뷰에서 “나는 이명박 대통령이 CEO라고 보지 않는다"며 "CEO라면 어떡하든지 회사를 일으켜놓고 해야 하는데 이게 거꾸로 됐다. 더 못살게 됐다. 고객을 다 잃어버리는 그런 CEO가 어디에 있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정주영씨이나 이병철씨는 CEO적인 기질이 있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그러나 이분이 하는 것 보면 고객을 다 잃어버린 사주가 됐다"며 "왜 이렇게 됐나, 항상 그 밑바탕은 오만과 무능과 부도덕이다. 개인적 부도덕이라기보다 주변 인사에 있어 부도덕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 결과가 됐다. 이 분에게 CEO란 이름도 붙이기 어렵게 됐다"고 비판을 가했다.

정 몬시뇰은 특히 "엊그제 그 담화 심정은 상당히 당황도 했고 상당히 뉘우치는 것도 보였다. 그러나 정치는 심정 갖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문제는 사태 본질 파악이다. 본질 파악을 하면 미래가 보인다. 예언적 투시력, 사심없는 실천 그런데 이 대통령 본인은 사심이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공약한 것과 좀 뭔가가 다르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정 몬시뇰은 이에 대해 "노무현 정부때는 코드인사 좌경 좌익 이런 것으로 역주행을 했지만 이명박 정부는 지금 또 다른 우익적인 역주행을 하고 있다"며 "여기에 대해 국민들이 상당히 회의적인 눈으로 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정 몬시뇰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제 결국 통치능력의 절대한계를 드러냈으니까 이렇게 나가다간 함정에 빠질 수 있다"며 스스로 하야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또 " (이 대통령이) 정말 변할까? 또 한 주일이나 열흘 지나 '그렇면 그렇지' 이런 결과가 되지 않을까 많이 걱정한다"고 거듭 이명박 정부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정의채 몬시뇰은 이 대통령에 대해 "국민들이. 저는 60년 동안에 대통령들 보면서 민심이 떠난 다음에 다시 민심이 돌아오는 대통령을 한 사람도 못 봤다"며 "국민들이 동정심이라도 그래도 협조심이라도, 어떻게 무엇인가 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여지가 남아 있다. 이것을 백분 이용해야 한다 .지금 어물쩍 적당히 넘어가려다간 큰 코 다친다"고 경고를 보냈다.

<경향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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