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박그네정권의 방송통신 장악음모

[사진] 한나라당 국회 점거농성의 역사

장백산-1 2009. 1. 4. 15:21

[사진] 한나라당 국회 점거농성의 역사

1inch 뉴스 2009/01/03 15:02 삐딱이

              ▲ 2004년 12월 31일 국회 본회의장에 앉아 있던 의원들이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자고
              있는 가운데,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맨오른쪽)이 국회 의장석을 점거중인 한나라당
              의원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 2005년 3월 2일, 행정도시법을 반대하는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17시간동안 점거했던 법사위 회의
  장은 CCTV가 '청테이프'로 가려져 있고, 바둑판이 놓여있는 등 농성의 흔적이 3일 오후 현재 그대로 남
  아 있다. 점거농성 의원들은 진입에 대비해 위원장의 마이크 줄을 잘라 놓았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 2005년 3월 2일 '행정도시법'에 반대하는 이재오·박계동·김문수·배일도 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회 법사위 회의장서 17시간동안 점거농성을 벌였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2004년 12월 31일, 2005년 3월 2일
김형오 국회의장,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
과연 그들은 국회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었나?


국회 상임위와 본회의장 점거농성은, 지금의 여당에서 이야기하는 소위 '잃어버린 10년'의 후반부였던 17대 국회에서 한나라당이 주로 활용하던 '전가의 보도'였다.

2004년 12월 30일과 31일, 당시 열린우리당은 국가보안법 폐지안 등 4대 입법과 쟁점 법안의 연내 처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나 김원기 국회의장이 "여야간 합의"를 내세우며 직권상정을 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의원 30여 명은 국회의장석을 점거하며 '밤샘 농성'을 벌였다. 이 당시에도 열린우리당에서 경호권 발동 등을 주장했지만, 끝내 발동되지 않았다. (※ 아래 <오마이뉴스> 보도사진 참고)

2005년 3월 2일에는 '행정도시법'에 반대하는 이재오·박계동·김문수·배일도 한나라당 의원이 법사위 회의장에서 점거농성을 벌였다. 이 와중에 배일도 의원과 보좌진이 3층 법사위 회의장밖 창문으로 의류와 음료 반입을 시도하다가 국회 방호원들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그 이튿날인 3월 3일 한나라당 의원들이 농성을 벌였던 법사위 회의장 안을 들여다보니 가관이었다. 당시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17시간 동안 점거했던 법사위 회의장은 CCTV가 '청테이프'로 가려져 있고, 바둑판이 놓여있는 등 농성의 흔적이 3일 오후 현재 그대로 남아 있다. 점거농성 의원들은 진입에 대비해 위원장의 마이크 줄을 잘라 놓았다"고 기록돼 있다.

국회 점거농성의 역사와 투쟁의 강도를 보면, 지금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벌이는 국회 본회의장 점거와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의 연좌농성 등은 그야말로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꼴'이다. 당시 한나라당의 상임위나 본회의장  점거농성에는 현재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홍준표 의원이나 국회 사무총장을 맡아 야당 농성 진압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계동 전 의원은 물론 김형오 국회의장, 박근혜 전 대표 등도 직·간접적으로 참여·개입했다. 그 당시 '한나라당 국회 점거농성의 역사'를 <오마이뉴스> 보도사진(아래 사진 크레디트는 ⓒ 오마이뉴스 이종호 기자)을 통해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