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상승미소] 조심스런 몇가지 예측들...

장백산-1 2009. 2. 2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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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호 569030 | 2009.02.27 IP 121.13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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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쁜 일정에 글을 자주 못썼지만 그녀생각, 양원석, 나선님까지 많은 글을 활발하게 올려주시니 블로그에 활기가 가득합니다. 그런데 몇일 동안 글을 쓰지 못하면서도 생각해 왔던 것은 오늘을 포함한 앞으로 수일동안 중요한 변곡점에 서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향후에 있을 것 같은 몇가지 조심스러운 예측을 해봅니다. 그냥 이런 시각도 있구나라고만 생각해주시고, 이글은 소설이다라는 사실 명심해주셔야 합니다. 그럼 이제 시작해봅니다.

 

1.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예상합니다.

현재 기준 금리는 2%입니다. 제가 항상 말씀드리는 것 기억하시죠? 이자율을 내리면 상황이 개선될 것이다라는 희망은 접고, 왜 이자율을 내리는 가에 주목하셔야 된다는 말씀 또다시 반복합니다. 시장에서 아무도 돈을 빌리려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굳이 어제 그녀생각님이 말씀하신 MMF를 또다시 언급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일단 콜금리를 보시도록 해야겠습니다.

 

 

기준금리가 2%임에도 콜금리는  기준금리를 하향 돌파하여 어제 현재 1.58%를 기록했습니다. 똑똑한 돈에서 이러한 경제지표를 해석하는 방법을 제시해드린 것을 감안한다면, 시장은 돈이 남아서 은행권들이 서로 돈을 빌려주려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아무도 돈을 빌려주려고 하지 않고, 돈을 빌리려고도 안하고 있는 것이지요. 정부가 금리를 낮추어 신용을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시장은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금리는 3월초에 0.5% 인하할 것이란 예상입니다.

 

2. 실질금리의 상승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위 챠트는 국고채 5년 차트입니다. 기준금리를 큰폭으로 인하하고 있는 중에도 2009년 1월부터 국고채 장기금리의 상승이 심상치 않습니다. 돈은 시중에 남아돌지만 투자쪽으로는 움직이지 않는다. 더 높은 금리를 줘야 움직이겠다는 신호입니다. 시장은 두려워 하고 있습니다. 무엇을요? 그것은 정부의 재정적자에 따른 대규모 국채발행이 향후 몇 년안에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 두려워 하는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금리 상승은 필연입니다. 그런데 현재의 낮은 금리로 채권을 매입하게 된다면 채권 투자자는 대규모 손실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외국인의 국채 매도는 계속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3. 정부 대책은 안내놓은게 나을 것 같습니다. 

 

어제 정부가 내놓은 외환시장 안정대책의 핵심입니다. 그런데 외평채 발행과 공기업의 해외차입을 유도하겠다는 이야기는 누가 사줘야 가능한 이야기겠지요. 아마 산업은행이나 수출입은행이 또다시 8% 이상으로 발행한다면 국내 자금이 많이 응찰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두번째 채권시장 유인책은 2번에서 말씀드린대로 정부 재정적자의 우려때문에 아무런 당근효과를 주지 못할 것입니다. 차라리 외국인들의 채권투자를 유인하기 위해서는 재정적자를 축소하기 위해 감세정책을 중단하고 땅파기를 신중하게 하겠다는 립서비스가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4. 한국 종합주가지수의 방향성에 주목할 시점

이점은 민감한 예상이라 정말 소설이라고 말씀드리고 합니다. 저 상승미소 주식투자 안합니다. 얼마전에 전부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선물거래 안합니다. 그러니 오해없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새벽 뉴욕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한국물 ETF인 EWY를 보고 제가 예상하는 것이란 것 말씀드립니다. 일단 챠트를 보시죠. 

 

오늘 큰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찝찝한 신호가 보입니다. 어제보다 1.94%밖에 하락하지 않았지만, 거래량을 주목하셔야 합니다. 밑의 붉은 색 거래량이 큰폭으로 늘어나면서 하락을 하였다는 이점은 "똑똑한 돈"에서 말씀드렸듯이 방향성을 미리 보여주는 중요한 변수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한국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주목해야 할 시기인 듯합니다.

 

5. 헤지로서의 엔화

지난 주 올린 글을 통해 엔화의 약세가 심상치 않아 헤지로서의 엔화, 안전자산으로써의 엔화에 대한 가치에 의문을 던졌습니다. 물론 단기적인 변화로써 이를 추세로 인정하기에는 이릅니다. 일단 이것도 챠트로써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나선님이 알려주신대로 함 챠트를 그려봤는데요...제가 잘 모르는 분야로 연구해도 어렵네요. 일단 엔화챠트상 일단 하락추세선과 만나는 약 달러당 100~103엔정도에서 일단 조정을 보일 것 같습니다. 저 부분을 넘어선다면 일단 엔화강세의 추세선은 약세의 추세로 전환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섯번째 부동산입니다.

혹 사려시는 분이 있다면 도시락싸서 말려주세요. 지난 번 글에서 말씀드렸지만 하락장에서도 항상 반등이 있습니다. 초기 하락장에서는 바보들이 물려 들어가지만 이렇게 중간 하락 반등에서는 똑똑한 사람들이 물려 들어갑니다. 왜냐구요? 아직 패러다임을 바꾸지 못하고 감으로 스스로 똑똑하다는 믿음에 당하게 되거든요. 죽은 고양이도 옥상에서 떨어뜨리면 반등은 합니다(dead cat bounce) 그러나 부동산 시장의 상승이 지속되려면 기본적으로 똑똑한 몇 분이 빚 조금내서 사는 것에 그치지않고, 저처럼 전세사는 사람들이 빚을 내서 달려들어야 올라갑니다. 그러나 이런 불황에 맨날 임금깍는다는 소식인데 누가 집을 살까요? 아직 못파셨다면 서둘러 막차에 타길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단기 조정이 끝나면 다시  하락합니다. 그렇다면 다시 돈은 MMF로 몰리게 됩니다. 오늘은 우울한 소식이 많이 날아듭니다. 바로 현대차도 조업중단을 한답니다. 이런 불황에서는 돈이 귀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지요. 그 돈을 정말 귀하게 간수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부가 만지작 거릴 몇가지 정책들

정부는 신용이 확대되길 원합니다. 새롭게 부채서비스에 의한 버블이 형성이 되어야 경기가 살아난다는 생각에 소비를 늘릴 수 있거든요. 하지만 아무리 금리를 내리고 부동산 규제책을 전부 없에도 어느정도 부채가 사라지기 전에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정부는 계속 이런 돈쓰기 강요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차원에서 조만간 금융자산에 대한 이자소득세를 높일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지금 이자 소득세는 주민세 10%포함해서 15.4%입니다. 이를 점진적으로 상향해서 낮아진 금리와 함께 양동작전으로 여러분의 돈을 소비하라고 압박할 수 있습니다.

 

또하나는 마지막 부동산 시장의 탈출구를 열어둘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탈출구는 바로 모든 주택의 양도소득세 한시적 폐지입니다. 투기지역이든 미분양이든 가리지 않고 양도세를 아예 몇 년간 없에는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물론 이것도 저의 개인적인 예상이고 소설임을 다시 강조합니다.

 

자...결론을 내리겠습니다.

이렇게 예상하고 이런 일들이 있을 것이란 말씀을 드리는 것은 바로 귀한 돈때문입니다. 그 소중한 돈을 악착같이 지켜가셔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방에서 여러분의 돈을 노리고 있다는 것 명심하시고 안전하게 지켜가셔야 된다는 것이지요. 더 길게 쓰고 싶지만 오늘도 제 일정이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 청주에 들러서 대구에 갈 예정입니다. 대구에서 고객님집에서 하룻밤 자고 내일 올라올 예정입니다. 혹..저녁때 대구에서 소주한잔 하실 수 있는 분들은 메일로 남겨주시면 전화드리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잘 안될수도 있구요.

 

금요일 아침 상승미소드림

메일은 honbee@nate.com

 

추신)

똑똑한 돈이 일본을 넘어 대만에서도 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어제 출판사에서 좋은 소식이라고 정식으로 그나라 출판사에서 제의를 받았다고 합니다. 여러분이 주신 성원이 이제 일본과 대만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