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출생: 1980년 1월 25일
사망: 2009년 3월 7일
신체: 키168cm
직업: 탤런트
소속: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
대표작: 내사랑 못난이, 꽃보다 남자
장 자연. 그녀의 마지막 프로필입니다.
그녀는 저 짧은 인생을 어떻게 살았을까요?
그래도 행복한 시간은 있었는지.......
아님, 불행한 시간만......?
그녀가 어려운 순간을 끝내 견디어내고
만약, 스스로 목숨을 끊는 모진 결심만 없었더라면........
그리고 그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살았더라면........
아마도 그녀의 저 프로필엔,
‘백상예술 대상’ 또는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이란 활자가 더 이어졌을지도 모르겠지요.
하지만 그녀는 스스로 죽었습니다.
아니, 누군가...........
그것이 사회든, 아니면 비정한 어느 사람들이었던 간에
죽음의 극한감정으로 그녀를 치닫게 하였다면
그녀는 바로 그들에 의해 타살된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타살을 놓고
적대적관계에 놓인 언론사는
서로에게 곡사포를 날리며 진지사수에 여념이 없고
졸지에 뜨거운 감자를 손에 쥔 경찰은
늘 그렇듯 주머니 속의 손을 바지락거리며
눈치만 살피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
이에,
세상사 말하기 좋아하는 자 너도나도 한마디씩 거들고,
글쓰기 좋아하는 자 글 한줄 보태느라
지금 장 자연 이름 석 자가
방송, 신문, 인터넷에 연이어 오르내리며
세상이 온통 왁자지껄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장 자연 그녀의 삶과 죽음을 놓고 한동안 시끄럽게 떠들겠지요.
그리고 얼마 안가
늘 그러했듯.......
제풀에 시들해 또 다른 꺼리를 찾아내어
또 열을 올리고 있겠지요.
죽음은 그런 것이다.......
죽음은 잊히는 것이다....... 하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잊히는 것이 죽음보다 더 싫었던 배우였음을......
잊지 말았으면 하네요.
안타까운 것이........
그녀가 살아있을 때,
좋은 작품, 좋은 연기로 인해
이처럼 시끌벅적했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그녀는......
때늦은 이제야.......
궂은날 잠시 나왔다 숨는........
그런......
슬픈 여우별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쳐가는 자신을 다독거렸던 그녀의 슬픈 속삭임.
하루 종일 짜증이 났어...
피곤했거든..,
그래도...
일하러 가서는...
최선을 다해서... 웃었어...
그래서...
난 지금부터 편히 잘 꺼야 아주 편히~..
#
웃고 있는 게 전부가 아니야...
어떤 사람이든 분명 힘든 이유들이 있을 꺼야~
나도 너도 그리고 또 다른 사람들도...
너무 깊게 생각하지마...
나사를 좀 풀어봐...
그럼 조금은 아주 조금은 사는게 편안해 진다...
드라마 대사에도 나오잖아...
사람은 다 그런 때가 있는 거라고...
바부탱아~ㅜㅜ
#
한번씩...
아니...
하루에...
몇 시간씩...
불안하고...
초조하고...
그래...
그냥...그래..내가...
#
어려워지는 상황...
확실히 웃으며 받아드려야 하는 상황...
#
아무리 사랑을 받아도 모자라니까...
사랑을 받으면 받을수록 부족해지니까...
끝이 없으니까...
나는 이렇게 설명한다...
#
변해버린 마음 바라지 않아....
항상 똑같은 맘 원해...
변해가는거 떠나가는거 나 못 봐~...
웃으려면 끝까지 웃어...울려면 끝까지 울어...아님...그만두던지...
그리고...
이미 해버린 말에 책임져...
#
참...많이많이 아프게 한다...
먹고 싶지도 않고...자꾸 식은땀이...머리에 돌이 가득 차있는 느낌...
그리고...몸과 함께 약해져 버린 내 마음...
감기에 자주 걸린다...그래서 감기가 무섭고 싫다...
감기에 걸리면 내가 얼마나 아파야 하는지 알고 있으니까...
그래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그렇게 조심하는데도...
바보같이 또 걸려버린 감기..
내 마음...내 몸...아프다 진짜...
이번 감기는 왜 이렇게 독한거니...진짜 눈물 난다...ㅜㅜ.
#
하루하루 언니 오빠...
일 그리고... 점점점...
최선을 다 할 뿐^^
너무 즐거워~최선을 다하고 집에 들어와~편히 잠드는 내가...
이게 행복인데...
바보...
#
가족끼리 떠난 에버랜드...
정말 사람도 많구...
많이많이 덥구...
근데 너무 사랑하는 우리 가족이 있어 너무 행복했던 하루였다...
사랑해~♥언니 오빤 내가 살아가는 힘이야~알지?^^♥
#
나는 오늘 혼신의 힘을 다해서 울었다...
내일은 혼신의 힘을 대해서 웃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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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바보 같은 아이...
알면서도 바보짓을 하는 아이...
그래도 사랑한다. 장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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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내 이름...
난 내 이름이 참 좋다...
어떤 예쁜 가명보다 진짜 내 이름 장자연이...
지금 진짜 내 이름만큼 진짜 내꺼인것들...그것들이 너무 소중한 거니까...
그게 너무 가까이 있어 예전에 보이지 않았던 적도 있었지만...
혹시 지금도...보지 못한 무엇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가족 그리고 나를 사랑한다...
가족은 내게 세상 가장 큰 축복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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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속에 들어가 있는 장자연...
이런 자연스러운 모습이 장자연이다...
근데.. ... ..
내가 살고 있는 모습은?
-그녀의 싸이 홈 페이지에서-
그리고 그녀가 죽으며 세상을 향해 울부짖는 말
-어느 감독이 골프 치러 올 때 술과 골프 접대를 요구받았다.-
-룸살롱에서 술 접대를 시켰다.-
-접대해야 할 상대에게 잠자리를 강요받았다.-
-방안에 가둬 놓고 손과 페트병으로 머리를 수없이 때렸다.-
-협박에 온갖 욕설로 구타를 당했다.-
-매니저 월급 등 모든 것을 부담하도록 강요받았다.-
저 울부짖음에 답하는 유력일간지 중앙일보기사
만약 리스트에 거론된 사람 중 한 명이라도 그녀를 도와주었다면 한국 풍토상 그녀는 벌써 대스타가 돼 있었을 것이다. 이는 리스트에 거론된 자들과 그녀 죽음의 관련성이 부족하다는 증거다.
정말 ss가지 없는 신문입니다.
이에 어느 네티즌의 말
중앙일보 수준대로 반론을 재기해보마.
중앙일보의 주장을 뒤집어 얘기해보면..
지금 대스타가 돼있는 사람들은 전부 리스트에 있는 인물들이
도와준 결과물이란 말인가?
그리고 돌아가신 우린 외할머님의 말
남자는 평생동안 세가지 부리를 조심해야 한다.
입부리.
손부리.
그리고 좆부리.
장자연 그녀는 이뻤습니다.
자신을.....
가족을.....
일을......
저렇게 사랑했던건만 보아도 그녀는 정말 이뻤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결코 자살한 것이 아닙니다.
이 추잡한 사회가......
바로 사내들이.....
그녀를 꺾은 것입니다.
마치 들에 핀 이쁜 꽃을 아무 생각없이 꺽듯......
막 피어나는 이쁜 한송이 꽃을 무심히 뚝-
그렇게 꺽어버린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꺽여 나가는 꽃이 또 얼마나 될런지......
그것은 우리네 사내들 하기 나름에 달렸겠지요.
지금 우리는 이 슬픈 여우별을 바라보면서
무슨 얘기를 어떻게,얼마만큼 나누고
또 신통한 결과를 얻기는 할런지......
나는 자못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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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인 된 장자연씨와 유가족분들께 삼가 조의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