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이라는 숫자가 지니는 의미는 다양하다.
'제 3의 눈'이라 할 때의 '3'은 좌우 양 눈을 초월한 신비적 느낌을 주고,
'제 3의 인물'은 막후의 그림자 내각 같은 조종자,
'제 3의 물결'은 앨빈 토플러 (A.Toffler, The Third Wave, 1980)의 개성 회복론,
'제 3의 길'은 앤서니 기든스(Anthony Giddens)의 좌우파 화해론,
'제 3세계'는 불투명한 약간은 수수께끼 같은 의미,
'제 3자적 태도'는 방관자적 태도 등등.....
그리고 요즘 많이 거론되는 '제 3의 경제론'으로 말한다면 무한 경쟁적인 태도보다는
상생(相生; Win Win)의 공존 도덕률의 경제 행위이기도 하다.
'제 3의학' 역시 해석이 다양할 수밖에 없다.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제 3의학은 동서양 의학을 초월하는 동시에
포용하는 의학사상이 기본이다.
과학적인 분석으로 얻은 정보와
인체를 유기체적 관점으로 전체적 음양조화를 생각하는 한의학적 사상은
이제 대립이 아닌 상호 수용으로 다가서야 한다.
눈과 간(肝), 혀와 심장(心臟) , 코와 폐(肺), 귀와 신장(腎臟)을 연관지어
인간을 전체적인 유기체로 보는 한의학적 사고를 수용할 시점에 와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홍역에 있어서 피부 발진을 표리(表裏)의 구분 없이
순전히 해열 대상으로 간주하고 얼음찜질을 하다 표피열이 피부 깊숙히 더 들어가
발진 치료에 실패한 기억이 있다면, 옛날 할머니들이 강보로 아이를 뒤집어 씌워
땀을 내어 피부 발진을 발산시켰던 발한(發汗)요법의 지혜를 재검해보아야 하지는 않을까?
또한 유물론의 과학적 접근은 이제 현대 물리학에서조차 그 설득력을 잃었다.
유심론적 더 나아가서 영적인 탐구를 재고해 보아야 하지는 않을까?
WHO 국제 보건 기구에서도 건강의 개념을 점점 확대시켜
이제 영적인 건강(Spiritual health) 개념까지 포함시키는 대세적 흐름을 예의 주시해보자.
또한 제 3의학은 영적(靈的)인 접근을 배제하지 않는 종교성을 인정하는 의학이다.
명상과 의학이 만나는 사상이다.
성경의 창세기 선악과(善惡果) 우화에 담긴 선악, 우열(優劣), 미추(美醜) 등등
분리의식 타파와 불경(佛經)의 탐진치(貪瞋痴) 즉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에 담겨진
유심론적 번뇌 원인론도 의료인들의 고찰 대상이다.
의성(醫聖) 이천(李 ) 선생의 의학입문(醫學入門) 서문에
둥근 원(圓) 하나만 그려 놓고
'욕심과 분노만 징계하면 침체한 질병이 낫는다' 하였다.
이는 욕심은 한냉지옥, 분노는 열탕지옥이라는 석가 세존의 경고와도 통한다.
또한 내면의 기도 염력이 지니는 치유능력과
명상적 치료의 가능성을 외면하지 않는 공부가 제 3의학자의 방향이다.
또한 모든 미신과 주술적 요소의 타당성도 검토하는 포용성 의학적 흐름이다.
플라시보(Placebo) 효과로 알려진 신념의 효과나 만트라(Mantra),
밀교적 주문에도 그만한 나름의 의미가 있음을 긍정한다.
사회적 병리 현상 연관이 있는 질병의 전체적 통찰과 함께
자연환경과의 공존에서 얻는 건강성을 추구한다.
공해로 인한 안질 유발에 대처약 개발은 물론이거니와
궁극적으로는 공해 없는 지구촌을 기원하며
계층간의 갈등과 지방색, 정치, 사상, 피부색, 종교로 갈라진
지구촌의 고질병을 드러내기를 시도한다.
왜냐하면 그로 인한 크고 작은 전쟁은 모든 질병의 온상이며
기아, 전염병과 죽음의 공포라는 가공할 악마적 바이러스를 양산하기 때문이다.
출처 : 金烏김홍경을 사랑하는 사람들
글쓴이 : 팽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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