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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고의 탄력성

장백산-1 2009. 10. 1. 23:55




'산수신산(酸收辛散),

신맛은 거두고 매운맛은 발산한다',

'두한족열(頭寒足熱),

머리는 차게 배는 따뜻하게' 등 한방 격언이 국민 상식으로 자리잡기를 염원한다.

저축력 많은 음적(陰的)인 비대 체질에게는 독(毒)이 되고

마른 체질에게 약(藥)되는 매실,

마른 체질에 독되는 숯가루,

습냉(濕冷)한 체질에 해(害)가 되는 죽염과 알로에 등을

스스로 알아내는 음양 판단철학을 길러야 할 때이다.

체질 고려 없는 유행 열풍에서 벗어나자는 말이다.

홀로서기 건강철학은 한의학적 패러다임이다.


이러한 사고의 탄력적 훈련은 일종의 역설적 건강학이 될 수도 있다.

흔히 아는 상식도 뒤집어 생각하기의 지혜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돌발퀴즈


위하수나 위무력증의 원인이 되는 식사법은?



1. 무조건 꼭꼭 50번 이상 오래 씹어서 위장 근육의 소화 연동운동을 필요 없게 만든다.


2. 죽을 먹어야 할 정도로 위장이 피곤하지 않다면 한참 자랄 때는 좀 거칠게 먹어

위장의 근육을 단련시킨다.



정답; 1번




'히말라야를 넘어서(Beyond the Himalaya; 영국인 의사 맥도널드 베인 저)'에서

히말라야의 300세 가까운 도인(道人)이 문명세계의 우매함을 지적한 내용을

위의 문제로 만들어 보았다.

이뇨제의 남용이 신장(腎臟)의 할 일을 빼앗아

결국 소변 거르는 신장 기능을 망치게 할 수 있음은 인정하면서도

지나친 소화제 복용이나 너무 오래 씹는 식습관이

위무력의 원인 됨을 경계하지 않음은 이상한 일이 아닌가?

무심코 시행한 건강법이 우리를 좀먹고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지혜로운 의심이 사고의 탄력성을 길러 준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맹신은 일종의 사회 범죄이다.

'습관으로부터의 해방'도 제 3의학의 명제이다.

일본의 유명한 광고회사의 직원들은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위해서

한번도 같은 길로 출퇴근하지 않게 교육받는다고 들었다.

변화를 수용하는 마음은 제 3의학의 마음이다.

암기식 건강정보, 공복의 냉수, 조깅, 보약, 유행 건강식품 등을 의심하여 검토하되

그 음양을 살피자는 말이다.

똑같은 넥타이 문화, 꽉 끼는 속옷 문화 등에 길들여진 자신을 해방시키는

의식의 전환점을 돌아야 한다.



필자는 강좌 후 거의 2-3일을 밤샘해야 얻어지는 작품 편집 구성에 피로할 대로 피로하다.

새벽의 냉기가 발로 전해 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덧버선을 사서 신었다.

그리고는 작업에 몰두하다 화장실을 여러 번 다녀올 때마다 신발이 작아진 것에 놀랐다.

'발이 부었나 보다!?' 생각하고는 작업에 몰두하다 작업 끝낸 후 다시 신발 신고 나와

한참 후에야 발견한 것은 곧 덧버선이었다.

원인이 하찮은데도 혹시 병으로 치부하는 일은 없는지?

십년 전에 진찰한 부인의 가슴 답답한 증상은 자기 치수에 안 맞는

브래지어 속옷 때문임을 장시간의 탐문 끝에 겨우 알아냈으니 말이다.

단순한 사실 이것이 오히려 우리를 가리우는 색안경 같지는 않는지?


참선(參禪)의 '선(禪)'자는 보일 '시(示)'에 단순할 '단(單)'자의 조합어이다.

너무 단순해서 마치 어려운 문답의 대명사처럼 되어 버린 선문답(禪問答)은

실제 상상과는 달리 너무 쉬울 수도 있다.

건강법도 그렇지는 않을런지?

출처 : 金烏김홍경을 사랑하는 사람들
글쓴이 : 팽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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