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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오행화

장백산-1 2010. 10. 26. 16:37

우주 만물의 근원 ‘음양오행’ 그림으로 배운다
9회 ‘금송 이다겸 음양오행화’전

 

 

 

 

 

 

 

 

 

 

 

 

 

 

 

 

 

 

 

 

 

 

 

 

 

 

 

 

눈으로 먹고 건강해지는 그림, 음양오행화를 만나자.

음양오행화의 창시자인 금송 이다겸(사진)씨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오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토포하우스 갤러리에서 열리는 9회 ‘금송 이다겸 음양오행화’전에서다.

 

 

30여 년간 끊임없이 자연풍경과 꽃, 인물을 화폭에 담아온 그는 어느 날, 모든 우주 만물은 음양오행의 원리로 끊임없이 움직인다는 우주의 법칙과 비밀을 깨닫게 된다. 이후 우주 만물의 생성 원리와 동양 사상의 근간이 되는 음양오행 사상을 생활에 적용해 온 조상들의 생활의 지혜를 다시 부활시키고자 음양오행사상과 이론을 그림으로 표현해 새로운 미술 분야로 개척했다.

 

“우주 만물의 모든 원리는 음양오행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동양사상의 근간이 되는 음양오행을 음식, 의상 등 모든 생활에 적용시켜 왔어요. 자연의 풍경을 30여년 간 그리다 보니 모든 법칙이 음양오행의 법칙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사상을 다시 부활시키자는 생각으로 그림을 통해 단순하게 표현하게 됐습니다.”

 

 

그의 작품 속에는 음양오행의 색이 모두 들어간다. 오행의 목은 파랑, 화는 빨강, 토는 노랑, 금은 흰색, 수는 검정에 해당한다. 음양오행의 사상을 모두 표현하는데는 한계가 있어 음양오행의 원리 중 특히 상생 상극의 원리를 강조, 단순화시켜 알기 쉽게 작품으로 묘사한다. 지난 2006년에는 팔상체질을 그림으로 표현, 요리연구가 이종임씨와 함께 ‘식감색감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이씨는 “색도 잘못 쓰면 공해가 될 수 있고 건강에 위험할 수도 있다”며 “음양오행 색채 연구를 통해 색채 건강의 자료로 음양오행화가 널리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해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양오행화를 선보이는 이씨. 이번 전시 역시 예외는 아니다. 전 작품의 1/3 가량이 시각장애인도 감상할 수 있는 그림이다. 오행의 다섯가지 칼라를 기호화해 입체적으로 표현, 작품을 만져봄으로서 색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목은 직선으로, 화는 곡선으로, 토는 원으로 표현하는 식이다. 지난해에는 시각장애인들이 컬러의 파장을 감지해 색채를 직접 느낄 수 있게 하는 형식의 작품 전시를 하기도 했다.

 

전시 때마다 오행 다도, 오행 춤, 오행 의상 발표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음양오행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7일 도인 박한호씨의 음양오행화 해설이 있으며 9일에는 유상기 전통기지압 연구회장으로부터 전통 기지압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체험실이 운영된다. 11일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양오행화 감상법에 대한 강의가 이어진다.

 

이씨는 충북 청주 출생으로 청주교대, 동국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등에서 전시를 갖기도 했다. 한편 이씨는 최근 청주 한빛갤러리를 인수, 명칭을 금송갤러리로 바꾸고 오는 26일부터 자신의 작품을 위주로 한 개관전을 갖는다.

문의=☏02-734-7555.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