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모든 것은 본래 자리에 늘 그렇게 여여하게 놓여있능 뿐이다

장백산-1 2012. 7. 5. 09:11

 

 

 

괴로움을 없애려 애쓰지 마라

 

 

그 苦痛이 신기루임을 알아차린다면
바로 그 자리에서 大自由를 만나리라

 

살면서 괴로움 하나쯤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누구나 한번쯤 가슴 미어지는 고통을 겪어 봤을 것이고, 또한 가슴 속에 파묻고 살고 있으리라. 지난 주에도 법회를 하는데 어떤 한 대목에서 한 사람이 유난하게 눈물을 글썽이며 흐느꼈다. 때때로 이런 사람들은 그 아픔을 죽을 때까지 가슴 속에 파묻고 살게 될 지도 모른다. 아무리 놓으라고 비우라고 해도 그것이 쉽지 않다. 그렇더라도 놓아야 하고 맑게 비워야 텅 빈 가슴으로 홀가분하게 살아갈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바로 놓고 비울 수 있는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은 煩惱며 慾心이며 執着을 놓으려고 온갖 方法을 동원해 왔다. 그러나 놓고자 하는 바로 그 마음도 놓아야 할 번뇌일 뿐, 깨닫고자 애쓰고 놓아버리고자 애쓴다는 것은 또다른 分離를 가져올 뿐이다. 그러면 과연 어찌해야 하는가. 먼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으로 시선을 돌려보자. 우리가 괴롭다고 느끼는 主體인 자신과, 괴로움이란 對相의 實體에 대해 살펴보야야 한다
.

이 세상이며 괴로움, 또 나라는 存在는 과연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오직 因緣의 탓이다.

實體的인 어떤 것이 固定的으로 있는 게 아니다. 고통도 아픔도 업()도 다 本性은 텅 비어 있을 뿐이다. 이 世上은 自身 스스로 지은 선악의 行爲에 의해 잠시 신기루처럼 만들어졌을 뿐이다.

因緣따라 온갖 事物이 生기고 因緣따라 온갖 事物이 없어진다. 내 行爲에 따라 온갖 事物도, 이 世上도, 苦痛도 만들어지고, 내 行爲에 따라 그 모든 것이 消滅된다. 因緣따라 만들어 진 모든 것은 實體가 아니다. 그러므로 實體 아닌 것에 얽매일 것은 없다. 實體 아닌 것에 얽매여 괴로워하고 아파하고 답답해 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

因緣따라 만들어졌기에 世上 모든 것은 다 공()하다. 물질도 공하고, 사람도 空하고, 괴로움도 空하며, 아픔도 슬픔도 空하다. 사랑도 미움도 空하며, 수행도 열반도 부처며 깨달음도 다 텅 비어 空하다.

森羅萬像 一切 모든 것이 다만 내가 지은 선악의 行爲인 業에 의해 잠시 꿈처럼 生겨나고 사라지기를 返復하는 것 뿐이다.

마치 사막의 旅行者에게 갈증으로 인해 꿈처럼 오아시스가 보이듯, 이 세상으로 여행 온 우리들에게 갈애(渴愛)로 인해 이 세상 온갖 존재라는 오아시스가  있는것 처럼 보일 뿐이다. 그것은 오아시스일 뿐. 實體가 없다. 그러므로 거기에 얽매일 것도 없고, 괴로워 할 것도 없다
.

아픔도 슬픔도 그냥 우리가 지어낸 것에 불과할 뿐이니 이 世上의 本然에는 털끝 하나 움직인 일도 없고, 일어난 것도 없다. 그러니 괴로움에서 벗어나 영원한 대자유를 꿈꿀 것도 없다.

모든 것은 本來 자리에 늘 그렇게 여여(如如)하게 놓여있을 뿐이다.

다만 지금 이 瞬間  一切 모든 觀念의 울타리를 놓아버리고 바로 보기만 하면 된다. 일체를 다 놓는다는 것은 애써서 할 일이 아니다. 애쓰고 노력하면 벌써 어긋난다. 애쓰고 노력한다는 것은 무언가를 바라는 일이며, 그랬을 때 지금 이 瞬間의 온전한 性品을 놓치고 만다
.


다만 지금 이 瞬間 내 안의 分別을 그냥 내려놓고, 내 안에 켜켜이 쌓인 觀念의 틀을 그냥 버리기만 하라. 내려놓으려고 애쓰라는 말이 아니다. 다만 붙잡으려고 애쓰는 일만 버리면 된다.

참마음을 찾고자 애쓸 것이 아니라, 본래 환한 참마음을 그냥 드러내기만 하면 된다.

억지스레 分別해 놓고 다시 놓으려고 애쓰지 말고, 억지스러운 마음만 놓아버리면 된다.

그러면 모든 것이 本來 자리찾는다.

如如하게 물 흐르듯 흘러간다. 아주 自然스럽고 平和롭게.

그것이 우리들의 本性이고, 이 世上의 本來 性品이다.
바로 그것을 찾아야 한다. 찾되 찾으려는 노력 없이 찾으라
.

                     법상 스님

-결가부좌 명상도량 자비선원-

'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꿈은 생명의 양식  (0) 2012.07.06
병이란?  (0) 2012.07.05
영-혼-백/얼-마음-넋  (0) 2012.07.04
마음이 곧 부처다/즉심즉불  (0) 2012.07.04
미국식 세뇌교육의 함정   (0) 2012.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