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개와 고양이

장백산-1 2013. 6. 21. 14:26

 

나눔뉴스님(www.nanumnews.com) 향기메일입니다.
개와 고양이


'인간은 나를 먹여줘. 그러니까 인간은 나의 신이야.'
개은 이렇게 생각한답니다.
반면 고양이는,
'인간은 나를 먹여 줘. 그러니까 나는 인간의 신이야.'
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지요.
온종일 잠만 자고 다른 일은 전혀 하지 않는 게으른 고양이가
멕시코 시장후보로 나왔다고 하지요.
게으른 속성이 정치인의 조건과 딱 맞는다고 하네요.
물론 규정상 동물은 후보로 정식 등록할 수 없어
고양이 시장은 탄생될 수 없다고 합니다.

잘못은 무조건 발뺌하기,
상대의 과실은 있는 대로 발설하기,
자신의 치적은 풍선처럼 부풀리기,
존경한다고 말은 하지만 자신을 지지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수하로 생각하기.
혹 이런 정치인은 없었을까요.
주인에게 충성하는 개와 사람에게 도도한 고양이.
이들의 속성만 잘 알아도
누구에게 충성하고
무엇에 도도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 최선옥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