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지의 눈 / 이외수맑은 마음으로
네 가지의 눈 / 이외수
人間은 네 가지의 눈을 가지고 있다. 육안(肉眼), 뇌안(脳眼), 심안(心眼), 영안(靈眼). 어떤 눈을 개안하느냐에 따라 사랑의 크기도 달라진다.
여기 잘 익은 사과 한 개가 있다. 보는 눈에 따라 어떤 差異가 있는지 열거해 보이겠다.
肉眼. 가장 저급한 단계에 머물러 있는 눈이다. 육안으로 사과를 바라보는 인간에게 사과는 단지 둥글고 붉은 빛깔의 음식물에 불과하다. 음식물을 먹어치우는 일이 곧 음식물을 사랑하는 일이다.
腦眼. 육안과 비교하면 천양지차로 진화된 눈이다. 뇌안으로 사과를 바라보는 인간은 有引力의 法則을 떠올린다. 그에게는 探究가 곧 사랑이다. 그러나 本性에 이르지 못하고 현상에만 머물러 있다.
心眼, 현상을 떠나 本性에 이른 눈이다. 심안을 가진 인간은 사과에 감동한다. 그야말로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오늘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는 인간이다.
靈眼으로 사과를 바라보는 인간은 깨달음을 얻은 자다. 神의 本性과 宇宙의 本性과 自身의 本性과 사과의 本性이 하나로 보인다.
비로소 森羅萬像이 사랑으로 가득 차 있음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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平等一味의 靈眼 肉眼 天眼 慧眼 法眼 佛眼에서 역시 같은 일미평등의 佛眼이다. 영안/불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삶 오직 이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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