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마음의 다른 이름들~~~

장백산-1 2014. 8. 20. 00:16

 

 

 

마음의 다른 이름들|영원한 나를 찾아서

 

 

 

 

 

심경(心經)

마음의 다른 이름들

 

 

心經이라는 말은 마음經이라는 뜻이니

心經은 언설(言說)이나 문자(文字)의 經이 아니라

말과 글이 아닌 마음의 經이라는 뜻이다.

“나에게 한 권의 經이 있으니 종이와 먹으로 된 것이 아니라

  펴놓아 글자 하나 없지만 항상 크게 광명을 놓는다

[我有一卷經 不因紙墨成  展開無一字 常放大光明]”이라고 한 무문자(無文字) 經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종이와 먹으로 된 經도 또한 마음經임을 알아야 한다.

이렇게 마음이란 너무 막연하고도 호번하여 古人도 “바다는 마르면 마침내 밑을 보아도

사람은 죽어도 마음 알기가 어렵다[海渴終見底 人死難知心].”고 하였으니

古人도 마음을 찾느라고 무척 애를 썼던 모양이다.

 

여기서 우선 마음의 명칭[名稱]을 대강 들어보기로 하면 이러하다.

유심(唯心), 중도(中道), 반야(般若), 일승(一乘), 일실제(一實際), 일의(一依), 공성(空性)

여래장(如來藏), 자성(自性), 자성청정심(自性淸淨心), 법성(法性), 불변역성(不變易性)

이생성(離生性,), 법주(法住), 진제(眞際), 무아(無我), 법신(法身), 불이법문(不二法門)

불생불멸(不生不滅), 불성(佛性), 부사의(不思議), 묘유(妙有), 실상(實相), 필경공(畢竟空)

여여(如如), 열반(涅槃), 허공(虛空), 진선(眞善), 묘색(妙色), 비안립(非安立), 진여(眞如)

등은 교문(敎門)에서 나오는 마음의 명칭이요,

 

이밖에 주인공(主人公), 무공저(無孔笛), 몰현금(沒絃琴), 무저발(無底鉢), 본래면목(本來面目)

차개(遮個), 일물(一物), 니우(泥牛), 철우(鐵牛), 백우(白牛), 은산철벽(銀山鐵壁)

무봉탑(無縫塔), 의내명주(衣內明珠), 금강검(金剛劍), 가보(家寶), 활인검(活人劍)

살인도(殺人刀), 대법왕(大法王), 거지사자(踞地獅子,) 대기(大機), 대용(大用), 취모검(吹毛劍)

목마(木馬), 석인(石人), 석녀(石女) 등은 선문(禪門)에서 稱하는 마음의 이명(異名)들이다.

 

이처럼 많은 이름을 가진 마음에서 어떤 마음을 찾아야 옳을 것인가도 問題되지만

마음은 또 다른 물체(物體)와도 달라서 이름만 있고 形相이 없기 때문에 더욱 찾아 얻기가 곤란한 것이다. 그러나 이상의 여러 가지 이름을 가진 마음이 모두 일심(一心)에 속해 있는 것이고 이심(異心)이 아님을 알면 마음을 찾기가 좀 용이할 것이다. 일심(一心)이 어찌하여 많은 이름을 지녔는가 하면

이름은 實相이 아니요 거짓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生覺하는 대로 만들면 또한 만들어지는 소이이다.

 

그러므로 마음이라는 이름도 거짓으로 이름한 것이요, 참이 아닌 마음이니

거짓 이름의 마음은 마음도 아닌 것이다. 마음만 그러할 뿐 아니라

일체사물(一切事物)의 이름이 모두 거짓으로 이름한 것이요,

마음은 實이 아닌 것이니 事物 自體가 스스로 이름한 것이 아니요,

남이 거짓 명명(命名)하여 부르는 마음이기 때문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기서 마음이 아닌 마음, 곧 거짓이 아닌 참 마음을 찾자는 것이요,

참 마음이 곧 彼岸에 到達하는 길이 되고 경(經)이 될 것이니 지금까지 강의한 經 제목을

다시 한번 읽어보면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큰 智慧로 저 언덕에 도달하는 마음經”이라는 뜻이 된다.

 

 

ㅡ 해안선사의 <7일 안에 깨쳐라>(비움과소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