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라깡의 소타자와 대타자

장백산-1 2015. 6. 28. 20:19

 

 

 

 

라깡의 소타자와 대타자| 학술 게시판

대성이천수 | 조회 138 |추천 0 | 2014.11.13. 18:29

 

라깡의 이론에서 小他者와 大他者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 소는 小이고, 대는 大입니다. 그런데 특별히

작고 크다는 의미를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것을 설명하려면 의미와 標記, 즉 記意와 記標가 각각 어떤

성질의 것인지에 대해 말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글자'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 '기표'는 라깡의 입장

에서 상징적인 것입니다. 하지만 '말의 의미'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 '기의'는 라깡의 입장에서는 상상적인

것입니다. 보통 의미가 표기에 앞선다고 생각하지만, 라깡의 경우엔 반대입니다. 라깡은 표기, 즉 기표가

의미, 즉 기의에 선행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라깡의 의미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의미와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기의라는 것은 사람들 사이의 상호적인 작용으로 생겨납니다. '언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아이가

자신의 욕망 혹은 욕구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부모에게 전달될 수 있는 모종의 방식을 만들거나

터득해야 합니다. 여기서 '모종의 방식'이 바로 기표라고 하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 '방식'으로 전달되는

'의사'를 기의라고 하죠. 하지만 이것은 자신의 부모에게 전달될 수 있는 방식으로 왜곡된 의미이지, 원래

아이가 욕망하던 것과 같다고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원초적 욕망은 어쨌건 숨겨지고, 표현될 때

마다 미끄러집니다. 따라서 라깡의 이론에서 기표는 기의에, 즉 표기는 의미에 늘 선행합니다. 그리고

기표 이전에 원초적 욕망이 있죠. 하지만 그 욕망을 우리가 완벽히 표현할 수는 없습니다.


이제 처음의 이야기로 돌아가, 대타자는 상징계적 타자입니다. 기표적인 타자입니다. 他者는 다른 사

람이겠죠. 人間은 大他者를 通해 自身의 象徵的 自我를 만들어냅니다. 보고 배우잖아요. 교육받습니다.

여기서 만들어진 상징적 자아는 超自我입니다. 小他者는 想像的 他者입니다. 記標가 아니라 記意的

他者죠. 他者를 통해 欲望을 記標로 表現하고, 이를 통해 다시 '社會的 意味'가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자아가 '自我'죠.


정리하자면, 大他者를 통해 상징적 자아, 즉 초자아가 만들어지고, 초자아를 통해 타자의 의미가 만들어

지며, 이것이 소타자입니다. 그리고 다시 소타자를 통해 자아가 만들어집니다. 다만, 대타자가 초자아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선행하지만, 소타자가 자아를 만들어내는 과정과 서로 影響을 주고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