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법계의 본래의 계획, 금강경의 가르침
우주법계, 진리의 세계의 본래적인 계획은 이 우주의 일체 모든 존재 어느 것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모두 참다운 지혜, 참 깨달음, 열반, 해탈, 평화, 대자유, 니르바나에 이르도록 하기 위한 계획입니다.
그래서 파동하는 의식체인 우리, 이 세상 모든 것들이 바로 그 엄청나고 웅대한 스케일의 우주법계의
계획, 법신부처님의 계획을 위해서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쓰여지고 펼쳐저 있는 것입니다.
우리 삶의 목적은 바로 지금 여기서 우주법계의 계획에 쓰여지는데 있어요. 그래서 파동하는 에너지정보
체, 개체화된 의식체 마음인 우리 모두가 이 우주법계의 계획을 성취하기 위해서 즉, 일체 모든 존재를
열반에 이르게 하기 위해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 일이 바로 금강경 思想의 가르침이예요.
금강경에서 수보리가 석가모니부처님께 묻습니다. " 세존이시여, 최상의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선남자
선여인들이 어떻한 마음으로 살아야 하고, 어떻게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까? "라는 이 물음에 부처님
께서는 "일체 모든 중생의 종류인 구류중생 전부를 내가 모두 완전한 행복인 열반에 이르게 하리라"하고
발원해야 하며 그 발원을 이루는 우주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고 대답해 주십니다. 그러나 마음은 그렇게
쓰면서도 거기에 '내가 했다'고 하는 아상을 완전히 내려놓아 버려야 한다고 말씀을 해주십니다.
개체의식체인 내가 무언가를 창조하고 해냈다는 나라고 착각하는 생각 마음인 아상으로 세상,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나라고 착각하는 생각인 아상을 타파하고 진리의 세계, 우주법계의 계획에 따라, 더 깊은
차원의 진리에 따라서 그저 일체, 모든 존재를 열반, 대자유에 이르게 하는 그 큰 우주법계의 질서에
개체화된 나를 완전히 내맡겨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육안으로 보기에는 그렇게 하는 것이 조금 아닌 일처럼 보일지라도 그렇게 하는
것이 좋든 나쁘든, 잘된 일이든 안된 일이든, 시비 분별 비교 판단 없이 해석 없이 무조건 우주법계의
질서에 나라는 존재를 맡기고 가라는 겁니다. 더 깊고 원대한 차원의 진리의 세계, 우주법계에서 더 깊고
큰 차원의 어떤 나를 돕는 계획의 일환에 모든 것을 밑고 맡기고 동승해서 흘러가라는 겁니다. 그러면
나라고 착각하는 생각, 아상이 무너지고, 무엇이든지 우주법계의 일원인 내가 나를 이끌고 가는 힘이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텅~빈 근본 바탕, 우주 근원적 에너지의 흐름인 우주법계, 참나를 완전히 믿고
나라는 존재를 맡기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이 세상 모든 존재를 붙잡고 집착하지 않겠지요.
이제부터는 텅~빈 바탕 내 존재 위를 막 스치고 지나가는 파동하는 에너지정보체인 이 세상 모든 것들을
내 것으로 붙잡아 집착하던 삶에서, 반대로 나라는 존재의 모든 것을 우주법계를 믿고 맡기게 되니까
나라는 존재위를 막 스쳐 지나가는 모든 것들을 그냥 자유롭게 흘러가도록 내버려두고 관찰하게 됩니다.
그냥 스쳐 흘러가는 파동하는 에너지정보체인 이 세상 모든 것들이 흘러가도록 내버려둬요.
멈춤이 없이 무상하게 흘러가는 것이 우주법계의 일이구나 라는 진실을 알게 됩니다. 멈추지 않고 흐르는
그 흐름이 바로 제행무상의 진리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진리가 자유롭게 흐르도록
그냥 내버려두고 관찰자가 되어 단지 그 흐름을 지켜보는 겁니다. 이처럼 일체 에너지 흐름인 이 세상
모든 것들을 내 것으로 붙잡아 두지 않고 우주법계, 우주근원적 에너지의 흐름을 믿고 모든 것을 맡기게
됐을 때 저절로 자연스럽게 집착하는 마음이 내려놓아집니다. 텅~빈 본바탕 그 파동하는 에너지 흐름에
집착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겁니다. 진리의 세계, 우주법계의 계획인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있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믿고 받아들이고 사는 삶이 바로 무집착의 삶, 집착심을 버리는 삶, 진리 참나의
삶입니다.
<법상스님의 마음학교, 행복수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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