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는 온갖 現象이 투명한 하나
마음의 병은 마음의 정체를 제대로 보고 알아야 근본적인 치유가 됩니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파도에
압도되어 마음의 파도를 잠시 딴 마음이나 생각으로 대치하거나, 마음이나 생각을 끊어버리거나, 마음
이나 생각을 피해서 딴전을 피우는 것은 시간 낭비이고 삶의 회피이며 마음공부의 좋은 기회를 놓치는
일입니다. 온갖 삶의 인연이 이 세상, 이 현실, 이 삶의 모든 現象들로 펼쳐질 때, 이 모든 것들에 당당
하게 눈을 바로 뜨고 直視해야 합니다.
그 까닭은 삶으로 등장하는 마음의 온갖 파도들이 바로 眞實을 가리켜 보이고 있는 것들이기 때문입
니다. 삶으로 나타나는 마음의 온갖 파도는 똑같은 모양들이 하나도 없지만 마음의 이 모든 파도들이
있는 그대로 하나의 투명한 眞理 하나일 뿐입니다. 삶으로 드러나는 마음의 온갖 파도들 즉, 우주만물
의 정체가 한눈에 들어올 때 그 때에 이 세상을 상대로 자동적으로 습관적으로 分別心 分別意識이 일
으키던 分別 妄想 煩惱라는 허망하고 헛된 幻想, 錯覺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이 세상, 이 현실, 이 삶이라는 마음의 온갖 물결이 일어나고 사라지지만 그러한 마음의 파도들은 本來
고정되고 불변하는 실체가 없는 허망한 텅~빈 것들입니다. 이 삶이라는 마음의 파도들은 좋은 일 나쁜
일, 괴로운 일 행복한 일로 번갈아 가면서 드러나지만 그런 현상들 모습들은 그저 바다에서 생겨나는
물결의 무늬와 같은 고정된 실체가 없는 허망한 것들입니다. 온갖 現象으로 現示되어 나타나는 이 세상
모든 무늬들이 실체가 없는 허망한 텅~빈 것들이지만 그것들은 전부 透明한 마음 하나일 뿐이기에 平等
합니다.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하기를 좋아하는 인간의 생각 망상 번뇌 의식 마음 즉, 알음알이(識) 分別心 分
別意識에 사로잡혀 그것에 갇혀 있을 때는 現象的인 이 세상 모든 것들이 깨뜨릴 수 없는 바위처럼 견고
한 것들로 보이겠지만, 現象的인 이 세상 모든 것들에 執着하지 않고 依持하지 않는다면 계속적으로 떨
어지는 한 방울의 물이 거대한 바위에 구멍을 뚫듯이 現象的으로 드러나 있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이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고정된 견고한 실체라고 느끼는 實體感이 서서히 사라져버릴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에 妙한 變化가 스스로에게서 일어납니다. 온갖 現象으로 現示되어 드러나는 온 세상 모든
일, 모든 것들이 마치 꿈, 안개, 아지랑이, 신기루, 허깨비, 환상, 물거품, 환영과 같은, 가벼운 역극 같은
것이나 일로 變해버릴 것입니다. 마음의 방황이나 헐떡임이 사라지고 대신에 가는 곳마다, 느끼는 감정
마다, 하는 일마다에서 모든 장벽이 사라져버리기에 大自由人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이 삶, 이 현실, 이 세상으로 現示되어 나타나는 온갖 現象들, 모든 것들이 텅~텅~비어 있지만 이것들은
항상 이렇게 팔팔하게 살아서 생생하게 生動하고 있는 것들 같습니다. 결코 알 수 없는 하나가 生動하는
일이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이렇게 팔팔하게 살아서 생생하게 펼쳐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
고 들리고 있습니다.
- 릴라님(몽지와릴라 밴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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