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마음이 불이법문(不二法門)
인간이 말로 法, 진리를 말하지만 그 法(진리)가 따로 없는 法(진리)가 참된 法(진리)입니다. 인간들이
평소에 사용하는 말에는 그 말이 가리키는 對相이 그 말과는 별도로 따로 떨어져 있습니다. 말에는 이
와 같은 기능이 있기에 말(言語)는 人間들 사이에서 인간들의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러나 眞
理(法)을 말할 때 임시방편(臨時方便)으로 사용하는 法, 眞理, 깨달음, 본래마음, 본성, 불성, 자성, 영성
, 법성이라는 말에는 그 말에 해당하는 對相이 그 말과 분리되어 따로 떨어져 있는 무엇이 아닙니다.
法은 그냥 法일 뿐 法의 對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마음은 그냥 마음일 뿐 마음의 대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本性은 그냥 本性일 뿐 本性아라는 말의 對相에 해당하는 물건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本 . 性. 이 自體가 참된 本性입니다.
그래서 法이나 眞理, 깨달음은 말이나 이미지로 달리 그려낼 수가 없는 것입니다. 법, 진리, 깨달음이라
는 말 자체가 이것이고, 이미지 그 자체가 이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어떤 말을 들으면 그 말에 해당
하는 意味, 뜻를 過去에 經驗해서 자기의 記憶 창고 속에 저장했던 情報 중에서 찾아내서 찾아낸 그 의미,
뜻, 이미지에 사로잡혀 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을 깨닫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라는 현재를 살면서도 현재를 사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기억 속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
다. 實際로는 말 그 자체일 뿐인데 말이 가리키는 固定된 實體가 없는 虛妄한 의미, 뜻, 이미지, 모습에
사로잡혀 고정된 실체가 없는 허망한 의미, 뜻, 이미지, 모습에 구속당해서 과거의 기억 속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 현실세상으로 일어나는 일, 보이는 색깔과 모양, 맛, 향기, 감촉, 생각의 대상에 사로잡혀 이
세상 모든 것이 따로따로 존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分離感이라는 錯覺에 빠져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그러나 이 世上의 實相, 眞實한 모습은 그런 여러 가지 모양이 있는 게 아니라 다만 이 세상 이 모든
것이 그 자체로 진리, 법, 깨달음이라는 하나의 일입니다. 이것이 不二法門이고 이것이 마음뿐인 實相입
니다. 萬法, 즉 이 세상 이 모든 것이 마음 하나이자 同時에 그 마음 하나가 萬法의 實相입니다.
말과 침묵이 다르지 않고, 생각과 행위가 如如하며, 生과 死가 다르지 않고, 生死와 열반이 둘이 아니고,
善과 惡이 다르지 않고, 主와 客이 둘이 아니고, 가난함과 부유함이 둘이 아니고, 높고 낮음이 다르지 않
고, 陰과 陽이 둘이 아니고, 가고 옴이 둘이 아니고, 시작과 끝이 다르지 않고, 전쟁과 평화가 둘이 아니
고, 健康과 病이 다르지 않고, 아름다움과 추함이 둘이 아니고, 향내와 악취가 둘이 아니고, 좋고 싫은 것
이 다르지 않고, 順理와 逆理가 둘이 아니고, 몸과 마음이 둘이 아니고, 밝음과 어둠이 둘이 아니고, 믿음
과 不信이 다르지 않은 이 세상 온갖 것들이 있는 그대로 어떤 分別이나 差別도 없는 實在로 불생불멸,
상주불멸하는 하나의 영원 생명(永生)일 뿐, 다른 일, 다른 것은 없는 것입니다.
말을 떠난 法, 眞理가 없고 침묵(沈默)만이 法도 아닙니다. 生覺과 分離된 法이 있을 수 없고 ,행위를 멈추
는 것만이 法이 아닙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이 平等한 하나의 영원한 생명의 일임을 깨달아 이 世上으로
現示된 모든 分離된 現象들이 있는 그대로 그런 일이 일어난 적이 결코 없음에 意識의 눈이 떠야 할 것입
니다.
스스로 이 세상의 實相이 분명해지고 나면 法이라는 生覺도 없고, 如法과 非法에 대한 差別이 사라집니다.
또한 차별하고 분별하는 習慣이 떨어져 나가게 되고, 分別과 差別이 사라지면서 生覺 妄想 煩惱 알음알이
(識)도 힘을 잃게 됩니다. 生覺 망상 번뇌 알음알이(識)이란 바로 分別心과 執着心의 다른 이름입니다. 이
세상으로 現示되어 드러나는 모든 精神的 物理的인 現象은 그것이랄 것이 있다고 할 수 없는 하나의 平等
한 일인데 온갖 정신적 물리적으로 現示되어 드러나는 現象에 局限된 모양을 實際로 알고 허망한 그런 現
象에 사로잡히기 때문에 고정된 실체가 없는 꿈, 신기루, 허깨비, 물거품, 그림자, 이슬, 번개와 같은 이 세
상 이 모든 것에 대한 분별심이나 집착심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실상에 밝아 이 세상에 대한 分別心과 執着心이 떨어져 나간다면 이 삶, 이 세상에서의 고통은
저절로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니 이 세상의 實相에 밝음이 核心이요, 이 세상의 實相에 분명하여 어둡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스스로가 이 세상의 실상, 참 모습에 분명해지고 보면 더 이상의 分別心과 執着心이
쉬어질 것이고, 지금까지 그동안 길들여진 分別하고 執着하던 習慣도 밝게 살펴보게 되어 不動의 平安한
마음이 本來의 마음임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릴라님- 가져온 곳 : 카페 >무진장 - 행운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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