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말 속에 말이 없음을 일러 살아있는 말귀라 한다

장백산-1 2016. 10. 27. 20:51

말 속에 말이 없음을 일러 살아있는 말귀라 한다


語中有言  名爲死句(어중유언  명위사구)

言中無語  名爲活句(언중무어  명위활구)

言無展事  語不投機(언무전사  어불투기)

承言者喪  滯句者迷(승언자상  체구자미)


말 속에 말이 있음을 일러 죽어있는 말귀라 하고

말 속에 말이 없음을 일러 살아있는 말귀라 한다

말은 이 세상 현상을 현시해서 펼쳐내는 작용이 없고

말은 모든 현상의 근원인 기틀, 현상의 근본에 투합하지도 못한다.

말을 따르면 모든 현상의 근본, 진리를 상실할 것이고

말귀에 얽매여 사로잡히게 되면 미혹해져서 헤맬 것이다.


말을 사용해서 이 세상 모든 현상을 표현할 수는 있지만, 현상의 근본, 道, 理, 기틀은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것을 부처, 하나님, 본성, 불성, 신성, 성령, 진짜 나, 본래의 나, 근원의 나, 본래

면목 등의 이름으로 말은 하지만 이 이름들은 단지 말일뿐 실제의 그것은 아니다. 눈앞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현전이라는 말도 단순한 말일뿐 실제의 그것은 아니다. 현상의 근본은 현상과 분리

되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것은 결코 말로써는 표현을 할 수가 없다. 느끼고 발견하고 확인할 뿐이다.


慧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