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출범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본래 아무것도 없다)

장백산-1 2017. 2. 21. 14:42

[아쉬타바크라 기타 강설] 10-1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본래 아무것도 없다)

아쉬타바크라가 말했다. “적(敵)인 감각적 욕망과 불운을 불러오는 세속적인 부(富),

그리고 그 두 敵의 원인(原因)인 선업(善業)마저 포기하고 모든 것에 무심해져라.”


【강설】

생각, 말, 행동으로 하는 착한 행위(善業)은 필연적으로 善한 結果, 즉 좋은 果를 받습니다.

선업에 따른 감각적 쾌락과 물질적인 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인간의 덕행(德行), 윤리적 행위는 

모두 이러한, 콩 심은 데 콩이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난다는, 인과(因果) 법칙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나 진실의 길을 걷는 자는 그러한 좋은 선업마저도 버려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제

아무리 좋은 일을 하는 행위도 아무 일도 없는 것만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선업의 원인으로

주어지는 결과인 감각적 욕망의 만족과 물질적인 부의 만족은 결국 사람들로 하여금 영원히 

나와 상대되는 이 세상이, 삶과 죽음이 둘로 분리 분별되어 따로따로 있다고 여기는 환영,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세세생생 생사윤회라는 환상의

세계 속에서 맴도는 것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에 무심하십시오. 이 세상 모든 것에 집착하지 마십시오.

이 세상 모든 것은 꿈, 환상, 물거품, 그림자, 아침이슬, 번개불과 같은 것입니다.

나와 다른 대상 이 세상 모든 것은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나를 포함해서 이 세상 모든 것의 본질은 실체가 없는 텅~빈 바탕 순수공간의식, 생명력, 

영원한 불생불멸의 존재 그 자체입니다.


오는 것은 오도록 허용하고, 가는 것은 가도록 내버려 두십시오. 오는 것을 오지 못하도록 막고, 

가는 것을 가지 못하도록 붙잡는 것이 삶에서 생기는 모든 불행의 근본 원인 입니다. 오고 가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무심하십시오. 그것들은 모두 꿈 속에서 일어나는 꿈 같은 것입니다. 다만 

오고 가는 경계 대상, 이 세상 모든 것과 상관없이 결코 오지도 않고 가지도 않고 머물지도 않는 

것에 마음을 두십시오.


감각은 왔다가 갑니다. 그러나 감각의 근원은 오지도 가지도 머물지도 않습니다. 언제나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그 자리입니다. 감정도 그러하고, 생각도 그러합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흘러가는

무상하고 덧없는 이 세상 모든 것의 오고 감 가운데 전혀 조금도 변함이 없는 무엇이 배경처럼 

있(었)습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 이것이 바로 오고 감이 없이 변함없는 그것입니다.


-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