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출범

[속보]최철 "최순실, '민정수석실로부터 정보 듣고 있다'고 말했다"

장백산-1 2017. 2. 21. 13:08

[속보]최철 "최순실, '민정수석실로부터 정보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혜리·윤승민 기자 lhr@kyunghyang.com
[속보]최철 "최순실, '민정수석실로부터 정보 듣고 있다'고 말했다"


최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정책보좌관(38)이 최순실씨(61)가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일정한 정보를 듣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는 증언을 했다. 최순실씨와 청와대 민정수석실 간에 관련 정보가 공유됐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최철 전 보좌관은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순실씨·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최철 전 보좌관은 검찰이 “최순실씨로부터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너(최 전 보좌관)를 뒷조사 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느냐”고 묻자 “정확한 말은 소장(최순실씨)에게 들었는데 ‘너를 민정(수석실)에서 조사를 한다더라. 곧 있으면 잘릴 것 같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최철 전 보좌관은 이후 실제 민정수석실 직원을 두차례 만난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씨로부터 민정수석실 조사 관련 말을 들은 다음에 청와대 행정관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며 “행정관이 좀 보자고 해서 묻는 바에 답을 해줬고 당시에는 조사가 일단락됐다”고 말했다.

검찰이 최철 전 보좌관에게 “증인이 민정수석실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최순실씨가 어떻게 알았냐”고 묻자 최씨는 “최순실씨가 일정한 정보를 민정수석실에서 듣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고영태씨가 ‘민정에서 너(최 전 보좌관)에 대한 안좋은 보고서가 올라왔다’는 말도 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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