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만남속에서 이루어진다
세상에 태어나서 부모를 만나고, 자라면서 친구를 만나고, 성숙해 가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납니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의 모습도 달라지고 행복 할수도 불행 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의 일생은 만남속에 이루어집니다.
페르시아 이야기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여행중에 점토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그 점토에서 아주 좋은 향기가 풍겼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여행객이 물었습니다.
"아니 흙에서 어떻게 이렇게 좋은 향기가 날 수 있나요?"
흙덩이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장미꽃과 함께 있었기 때문이지요!"
우리들의 삶도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향기를 풍길수도 썩은 냄새를 풍길수도 있습니다.
* 향 싼 종이에서는 향 냄새가 난다
- 법구비유경, 쌍서품-
어느 때, 세존께서 기사굴산에서 정사로 돌아오시다가 길에 떨어져 있는 종이를 보시고,
비구를 시켜 어떤 종이냐고 물으셨다. 비구가 여쭈었다. "이 종이는 향을 쌌던 종이입니다.
향기가 아직 남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알 수 있습니다."
부처님은 다시 가시다가 길에 덜어져 있는 새끼줄를 보시고, 비구더러 줍게 하여 그것이
어떤 새끼줄이냐고 물으셨다. 제자는 여쭈었다. "이것은 생선을 꿰었던 새끼줄입니다.
비린내가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알 수 있습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사람의 마음은 원래 깨끗하지만, 모든 인연을 따라 죄와 복을 불러들인다. 어진 이를 가끼이 하면
곧 도덕과 의리가 높아 가고, 어리석은 이를 친구로 하면 곧 재앙과 죄가 이른다.
저 종이는 향을 가까이해서 향기가 나고, 저 새끼줄은 생선을 꿰어 비린내가 나는 것과 같다.
사람의 마음은 다 조금씩 물들어 그것을 익히지만 스스로 그렇게 되는 줄 모를 뿐이니라."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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