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

용혜인 "'내란 동조 경찰, 또 있다"

장백산-1 2025. 1. 16. 21:05

용혜인 "'내란 동조 경찰, 또 있다"...쿠테타 세력 속히 직무 배제 촉구

최인 기자(=전주)입력 2025. 1. 15. 20:06
내란공범이 여전히 권한 쥐고 있는 경찰,그 어떤 국민이 신뢰하고 발 뻗고 잘 수 있겠는가

윤석열 대통령을 '군사반란수괴'혐의로도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윤 대통령이 체포된 15일 "내란동조 경찰 또 있다"면서 "윤석열 내란수괴가 체포된 지금, 쿠데타 세력의 직무배제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용혜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리고 "12월 3일 밤, 국회에는 무려 304명의 경찰이 투입되는데 이들은 권총 34정, 전자충격기 32정, 수갑 71개, 삼단봉 70개 등으로 무장하고 있었고 특히 영등포 경찰서 형사과 정원 95명 중 무려 77명이 국회로 차출됐다"고 밝혔다.

 

용 의원은 또 "15일 국정조사에 출석한 강상문 영등포서장은 '지역경찰이 일상적으로 휴대하는 장비'라는 변명을 내놓았는데 그 말마따나, 해당 경찰관들이 ‘일상적으로’ 파출소와 경찰서에서 정위치 근무하고 있었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장이 직접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무장 경찰들이 국회를 봉쇄한 그 순간부터, 내란에 동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용 의원은 "강상문 서장은 경찰 출동 목적이 ‘질서유지’였다고 주장했고 예상했던 답이었다"면서도 "백번 양보해서 온전히 질서유지를 위해 경찰이 투입된 것이었다면,범인 검거와 체포를 주 임무로 하는 형사과에서 그렇게 많은 인원을 차출한 이유가 무이냐?"고 따져 물었다.

 

또 "심지어 출동한 형사 77명 중 60명은 수소충전소 인근에 배치되어 있었다. 수소충전소는 방첩사가 우원식, 이재명, 한동훈 등 정치인을 체포하기 위해, 경찰과 접선하려 했던 장소"라고 지적하면서 "방첩사 내부 카톡방에서도 '충전소에 경찰 50명이 대기하고 있으니 임무를 수행하라'”는 지시가 드러났다"며 "경찰이 ‘정치인 체포조’로서 조력하고 있었다는 증거"라고 반박했다.

 

용혜인 의원은 "조지호 청장부터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강상문 영등포서장 모두 그간 경찰의 출동에 대해 순찰이니, 질서유지니 하는 거짓 해명만 늘어놓았다"면서 "모두 다 계엄군과 함께 국회를 틀어막고 정치인 체포에 조력하며 내란에 가담한 공범들"이며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용 의원은 "이틀 전,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이호영 대행에게 내란에 협력한 모든 경찰을 직위해제하라고 요구했다"면서 "그때도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한 이호영 대행은 오늘(15일)도 ‘사실 확인해 보겠다’는 답변으로만 일관했다"며 "경찰이 내란에 협력했다는 증거가 이렇게 차고 넘치는데,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확인이 필요하냐?"고 질책했다.

 

그는 "내란공범이 여전히 권한을 쥐고 있는 경찰을 그 어떤 국민이 신뢰하고 발 뻗고 잘 수 있겠냐?"고 반문하면서 "강상문 서장은 물론이고 과천 선관위 침탈에 조력한 경기남부경찰청장, 과천경찰서장 모조리 다 직무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윤석열 내란수괴가 체포된 지금, 쿠데타 세력의 직무배제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최인 기자(=전주)(chin580@naver.com)]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