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눈앞에 펼쳐저 있는 '이것' 언제나 저절로 알아차려지는 '이것' 길을 걷다 잠시 쉬어갈 겸 작은 카페에 들려 커피 한 잔과 따스한 햇살, 들려오는 음악과 사람들의 재잘거림, 지금 이 순간의 아름다움과 함께 한참을 이러고 있습니다. 소리들은 왔다가 가고, 사람들도 왔다가 가고, 커피의 따스함도 왔다가 가고, 때때로 바람도 왔다가 갑니다. 몸의 감각도 느껴졌다가 사라지고 잡스런 생각들도 올라왔다가 사라집니다. 나라는 이름표를 붙인 이것도 왔다가 가는 무엇이고, 이 세상 모든 것들, 모든 존재도 모두가 다 왔다가 갈 뿐입니다. 인연생 인연멸 즉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인연따라 생겨나고 인연따라 사라질 뿐입니다. 인연생 인연멸 그 이면에 생겨나고 사라지는 그 이면에 다른 뜻은 없습니다. 무슨 이유가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