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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법의 생활 실천

불이법의 생활 실천   불법은 불이법이고, 불이법은 둘로 나누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둘로 나누지 않는 것이다보니 방편으로는 이 진실의 자리를 ‘일심’, ‘한마음’이라고도 했습니다. 하나의 마음 뿐이라는 것이지요. 즉심시불(卽心是佛)이라고도 합니다. 그 마음이 바로 부처라는 말이지요.  그런데 그렇게 해도 또 생각으로 헤아립니다. 내 마음 속에 어떤 불성이 있는가보다, 혹은 한마음이라는 어떤 것이 있는가보다 하고 그림을 그려서 헤아리려고 한단 말지이요. 그래서 그렇게도 안 하고 ‘이 자리’, ‘이 순간’ 혹은 그저 ‘이것’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런데 이것 또한 이 자리 하면 어떤 공간인가 하고 헤아리고, 이 순간 하면 어떤 시간을 헤아리기 때문에 그저 ‘이것’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이는 마치 꿈과 비슷..

칭찬여래원

칭찬여래원   오늘은 화엄경 보현행원품 제2  칭찬여래원입니다. 먼저 경전을 읽어보죠. " 선남자여. 부처님을 찬탄한다는 것은 온 법계 허공계 ·시방삼세·모든 세계의 낱낱 티끌 속에 극미진수(極微塵數)의 부처님이 계시고, 그 낱낱 부처님 계신 곳마다 한량없는 보살들이 부처님을 둘러싸 모심에, 내가 마땅히 깊고 수승한 지혜와 눈앞에서 확인하는 지견으로.”  화엄경전에서 모든 여래를 칭찬하고 찬탄한다고 했는데요. 이는 단순히 ‘절에서 부처님을 찬탄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경전에서 언급했듯이 모든 세계에 있는 가장 작은 단위의 티끌에도 셀 수 없이 많은 부처님이 계십니다. 법당에 있는 눈에 보이는 불상, 탱화만이 아니라 물, 바람, 햇살, 풀 한 포기, 식물, 동물, 사람들 등 일체 모든 것이 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