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4 2

법이라는 상(법상)을 내지 말라

법이라는 상(법상)을 내지 말라 불교는 무집착과 무소득을 설합니다. 집착할 것도 없고 본래 얻을 것도 없다고 합니다. 무유정법이라고 해서 정해진 법이 없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불교를 특정한 종교적 교리로 규정지으려는 우를 범하곤 합니다. 사실 ‘불교는 무엇 무엇이다’라고 규정지을 만한 정해진 법은 없으며, 특별한 정해진 교리를 내세우지도 않습니다. 오로지 불교에서 하는 것이라고는 사람들이 내세워놓은 온갖 교리며, 전통이며, 가르침이며, 고정관념이며, 진리에 대해 부정을 하면서, 그 고정된 도그마를 깨뜨리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쉽게 말해 불교는 사람들이 세워놓은 온갖 망상을 깨뜨리는 것, 즉 파사의 역할을 합니다. 파사 즉 삿된 것을 파하고 깨뜨리면 저절로 현정 즉 바른 것이 드러나는 것이지요...

중도(4) - 절대적으로 옳고 절대적으로 틀린 것은 없다

중도(4) - 절대적으로 옳고 절대적으로 틀린 것은 없다 중도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설파하신 대표적인 수행법이며, 괴로움(고)를 소멸하는 구체적인 수행방법이다.  불교를 공부하는 요즘 사람들은 수행 하면 떠오르는 것이, 염불, 좌선, 독경, 다라니 독송, 사경, 절 등등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중도를 실천하라고 말씀 하셨을 뿐이다. 중도가 바탕이 된 수행법이라면 어떤 수행법이든 중도의 실천이 되지만, 중도의 바탕 없이 맹목적으로  염불, 좌선, 독경, 다라니 독송, 사경, 절한다면 그 수행은 바른 수행이라고 하기 어렵다.  절을 3,000번 하고, 10시간씩 꼼짝않고 앉아서 좌선을 하는 그것만이 수행이 아니라, 세상을 중도적으로 바로 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수행이다.  과도하게 어떤 한 가지 가치에 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