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30 2

괴로움 그 속으로 뛰어 들 때 답은 거기에 있다

괴로움 그 속으로 뛰어 들 때 답은 거기에 있다 삶은 괴롭다. 사랑 때문에, 미움 때문에 괴롭다. 미래의 불안감에 괴롭고, 사랑받지 못할까봐 괴롭다. 그러나 사실 그 어떤 괴로움일지라도 괴로움 그 속에 답이 있다. ‘번뇌즉보리(煩惱卽菩提)’라고 괴로움 바로 거기에 보리(깨달음)과 열반도 함께 있다.  사람들은 보통 괴로움이 생기면 괴로움에서 벗어나려고 애쓴다. 그러나 지금 여기에서 나를 찾아온 괴로움, 외로움, 불안, 미움, 번뇌를 버리고 새로운 행복, 충만, 사랑, 평안, 고요, 용서를 찾고자 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어긋난다. 그것은 둘로 나눠놓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하는 분별이기 때문이다. 둘로 나누면 그 중 하나는 선택받고 하나는 선택받지 못한다. 그래서 둘이 서로 싸워야 한다. 번뇌가 온 이유는 ‘번..

팔정도(3) - 정어(正語)

팔정도(3)  -  정어(正語) 정어(正語)는 ‘바른 말’ ‘올바른 언어'를 사용하는 생활’이다. 입으로 하는 말과 몸으로 하는 행동은 그 바탕에 생각이 깔려 있다. 그렇기에 팔정도의 순서는 정견 - 정사유[바른 의업] - 정어[바른 구업] - 정업[바른 신업]이다. 바른 견해가 있을 때 바른 사유가 뒤따르게 되고, 바른 견해와 바른 사유를 바탕으로 바른 말과 바른 행동이 나오는 것이다. 바른 생각이라는 바른  업력의 힘이 현실을 창조하는 힘으로 작용하는 것처럼, 말이라는 언어 또한 힘을 가진 행위이다. 의업 즉 생각이 강력한 힘을 가진 업력이라면, 그 의업의 강력한 힘을 현실로 구현하는 첫 번째 기관이 바로 입이며, 입으로 나오는 말과 언어다. 머릿속에서 희미하게 떠도는 생각일 때는 희미한 생각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