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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가 곧바로 부처이다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가 곧바로 부처이다   불교는 불교라는 말 그 자체에서 볼 수 있듯이 일체 모든 것들이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부처라는 가르침입니다. 너와 내가 둘이 아니고, 이 세상 모든 것들이 전부 다 하나의 부처라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천수경에 천수천안관세음보살님이 나오는데,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이 바로 나의 눈이고, 관세음보살이 바로 나 자신입니다. 나와 따로 존재하는 부처 보살, 신중은 없습니다. 서방 정토 극락세계에 아미타불이 있다는 것은 방편(方便)입니다. 서방이 바로 지금 이곳이고, 정토 극락이 바로 지금 여기이며, 아미타불이 바로 나 자신인 것입니다.  이러한 불이법, 불이중도, 일심의 가르침에서 보면 그 어떤 분별이나 차별적인 견해도 본질에서는 어긋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8.31

팔정도(4) - 정업(正業)

팔정도(4) - 정업(正業) 정업(正業)은 바른 행위다. 팔정도를 신구의 삼업에 대비해 보면 정사는 의업(意業), 정어는 구업(口業), 정업은 신업(身業)이다. 무명이 사라진 정견이라는 바른 견해가 먼저 있고 나서 정사라는 의업이 바로 설 수 있고, 그 다음으로 입으로 짓는 구업과 연이어 몸으로 짓는 정업이 바로 설 수 있는 것과 같은 순서의 이치라 볼 수 있다. 정업(正業)은 ‘연기’적인 견해와 사유가 바탕이 된 바른 행위로,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적인 행위를 의미하고, 실체론적인 집착에 사로잡히지 않는 ‘무아’의 행위이며, 결과적으로 살생과 도둑질, 사음 등의 몸으로 짓는 악업을 여읜 ‘자비’로운 행위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너무 게을러 몸을 전혀 움직이지 않거나, 혹은 몸을 너무 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