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가 곧바로 부처이다 불교는 불교라는 말 그 자체에서 볼 수 있듯이 일체 모든 것들이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부처라는 가르침입니다. 너와 내가 둘이 아니고, 이 세상 모든 것들이 전부 다 하나의 부처라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천수경에 천수천안관세음보살님이 나오는데,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이 바로 나의 눈이고, 관세음보살이 바로 나 자신입니다. 나와 따로 존재하는 부처 보살, 신중은 없습니다. 서방 정토 극락세계에 아미타불이 있다는 것은 방편(方便)입니다. 서방이 바로 지금 이곳이고, 정토 극락이 바로 지금 여기이며, 아미타불이 바로 나 자신인 것입니다. 이러한 불이법, 불이중도, 일심의 가르침에서 보면 그 어떤 분별이나 차별적인 견해도 본질에서는 어긋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